서울산행클럽에 몸 담은지 몇 개월만에 처음으로 외도(外道) 산행을
하였습니다.
성당 산악회 교우들과 함께 하는 몽덕산~가덕산~북배산 종주산행이었지요.
3월1일 새벽 6시반에 집결하여 가평으로 달렸습니다.
새벽부터 내리던 눈은 우리가 도착할 때까지 계속 부슬부슬 내리더군요.
세상은 졸지에 은 세계로 변하고, 흰눈은 한없는 환각을 일으키며
제 가슴을 설레게 했습니다.
<대성 만남의 광장에서>
<바람이 불 때면 나무가지에 얹혀 있던 눈발이 설탕가루처럼 떨어져 내렸다>
<사방 어디를 보아도 하얀 설산의 숲이다.>
<이 구간은 경사가 꽤 가파르고 무릎까지 푹푹 빠지기도 했다.
나는 눈에 도취되어, 사람들을 제치고 가장 앞장 서 올라갔다.
서울산행에서 갈고 닦은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
<눈쌓인 하얀 능선은 한 순간 나를 미치게 했다. 정말이지 내려오고 싶지 않았다.>
출처 : 북배산 설경에 빠져보세요
글쓴이 : 애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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