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애인을 고를 때 <눈>보다 <코>를 써서
고르는 이들이 더 많다는 연구 결론이 나왔다고 한다.
이성의 외모보다는 체취에 더 끌린다는 얘기다.
사람에겐 누구나 고유한 체취가 있는데
이 냄새는 매일 샤워를 하거나 향수를 뿌린다고 해서
없어지는 게 아니라는 게다.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과 상반된 체취가 나는 사람에게 끌린다고 한다.
서로 다른 면역체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만나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란다..
이렇게 만나 두 사람은 병에 대한 면역력이 뛰어난
아이를 낳을 확률이 높다는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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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에게 풍기는 체취야말로 가장 강열한 향수인지 모른다.
아주 오래전 나는 사랑하는 사람의 손수건을 갖여 온 적이 있었다.
그가 내 눈 앞에서 사라지고, 다시 만날 기약도 없는 상태에서
유일하게 남은 건 그의 체취가 배어 있는 손수건 한장이었다.
내음이란 이상한 마력이 있어 그가 없어도 있는 것 같았다.
그것도 아주 가까이 있는 것 같았다.
그 내음이 차츰 엷어져 마침내 한 주가 흘렀을땐
그가 완전히 소멸 된 것 같아 비로소 슬픔이 몰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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