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정의당 입당케한 노회찬의 명연설 (영상)
노회찬 의원 마지막 가는 길 배웅한 국회 환경미화노조
"늘 용기주는 말 해주던 국회의원..큰 사랑 받았다"
[한겨레]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국회장 영결식이 열린 27일,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는 이들 중엔 국회 청소노동자들도 있었다. 국회 환경미화노조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운구차량이 지나는 길에 ‘근조 리본’을 매달고 나와 “특별했던” 노 의원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김영숙 노조위원장은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부둥켜 안고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의원회관 건물에서 근무하던 청소노동자들은 영결식 내내 창문을 통해 현장을 지켜보며 추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노 의원과 각별한 인연을 맺은 것은 2016년. 총선을 통해 교섭단체 사무실이 늘어나면서 휴게공간을 잃은 환경미화노조의 이야기를 들은 노 의원이 “정의당 사무실을 같이 쓰자”고 흔쾌히 제안하면서다. 그는 “저희 정의당이 국회에 있는 한 여러분들이 외로워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원내대표로서 약속드리겠다”고 청소노동자들을 위로했다고 한다.
김영숙 위원장은 <한겨레> 통화에서 “노 의원이 총선 뒤 점심을 사주시면서 ‘도와줄 것은 없는지, 힘든 부분은 없는지’를 물어왔고, 노조 사무실 이야기를 하자 ‘우리 사무실을 같이 쓰자’고 말해 힘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해마다 3·8여성의날이면 장미꽃 한 송이를 주면서 힘을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 있으면 여러 의원님들을 만나는데, 좋은 분들이 많지만 노 의원님은 우리에게 특별했다. 청소하다 보니 깨끗하지 않은 손인데도 덥석 붙잡고 ‘고생한다’ 위로해주곤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노조를 하긴 하지만 주부여서 노회찬 의원님의 노동운동가로서의 면모를 잘 몰랐는데 오늘에서야 영결식에서 그분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 많다”며 “우리가 그분께 받은 사랑이 큰데, 가시는 길에 배웅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해서 시간되는 사람들끼리 모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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