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없음 2010.03.18 10:02
올해 100살이 된 1911년 생 여성 작가 루이스 부르주아는 20세기 미술계의 가장 중요한 작가중 한사람으로 평가받는 작가이며 우리에겐 삼성리움미술관 정원에 있는 알을 품고있는 커다란 거미의 작가로 알려져있습니다. 60대 후반에 세계미술계의 주목을 받기시작하여 1982년 여성작가로서 처음 뉴욕 현재미술관에서 회고전을 했고...1999년 베니스 비엔날레의 최고영예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습니다.
가장 유명한 거미('마망')시리즈는 거대하고 무서워보이지만 사실은 그 안에 새끼를 보호하고 있는 수태와 모성이라는 그녀만의 작품세계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부르주아는 <마망>에 대해 "태피스트리를 수선하던 나의 어머니를 그린 것"이라면서, '어머니는 거미처럼 태피스트리를 실로 짜던 사람'..."마망은 어머니의 연약함과 강인함을 같이 보여준 작품"이라며 작품내면의 세계를 설명합니다.
가장 유명한 거미('마망')시리즈는 거대하고 무서워보이지만 사실은 그 안에 새끼를 보호하고 있는 수태와 모성이라는 그녀만의 작품세계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부르주아는 <마망>에 대해 "태피스트리를 수선하던 나의 어머니를 그린 것"이라면서, '어머니는 거미처럼 태피스트리를 실로 짜던 사람'..."마망은 어머니의 연약함과 강인함을 같이 보여준 작품"이라며 작품내면의 세계를 설명합니다.
위에서부터, <구겐하임 - 빌바오 - 코펜하겐 - 서울>에 있는 다양한 마망의 시리즈입니다. 도쿄에도 있지요.
리움의 마망은 40억에 소장했다고 하는데, 세계적인 예술가의 대형작품치고 생각보다는 비싸지않은 것 같습니다.
1911년 파리에서 태어난 루이스 부르주아는 예측가능하고 확고한 체계에 매력을 느껴 파리의 소르본 대학에서 대수학과 기하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러나 곧, 수학적 관념이 불변의 진리가 아니며 이론적 구조일 뿐임을 깨닫곤 예술의 세계로 들어섰다고 합니다.
부르주아는 에꼴 데 보자르 (Ecole des Beaux Arts)와 에꼴 뒤 루브르 (Ecole du Louvre)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몽마르트 및 몽파르나스에 있는 화가들의 스튜디오에서 학습했는데. 이 시기에 그녀를 사사했던 화가들 중 페르낭 레제(Fernand Léger)는 부르주아에게 삼차원에 대한 관념을 심어주어 훗날 조각가가 되는데 영향을 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양탄자 수선이 가업이었던 집안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양탄자 무늬 도안을 그렸던 그는 격자무늬와 원, 평행선 등을 소재로 드로잉 작업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자연과 모성, 여인 등의 구체적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부르주아는 “꽃은 나에게 보내지 못하는 편지와도 같다. 이는 아버지를 향한 적개심도 사그라지게 한다”며 상처의 치유와 회복을 암시했다.
아버지의 가장 사랑받는 자녀였던 그녀는 가정교사와 외도로 어머니를 배신한 아버지에게 큰 적개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는 모성, 자녀, 가족애를 근간으로 한 그녀의 모든 작품활동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상수의 나이가 되도록 그녀의 긴 작가생활동안의 사조는 많이 바뀌었기에. 이번 전시는 2007년부터 최근까지의 꽃과 모성을 주제로 한 드로잉과 조각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는데요. 작가는 자신의 삶을 반추하면서 '여성의 인생에서 어떤것이 중요한가'에 대한 답을 바로 '성(Sexulity)'에서 비롯한 '수태·출산·양육'의 과정으로 보고 작품에 적용했다고 합니다.
[그녀의 작품변천을 보려면 http://blog.naver.com/yc510/40057489616 에서 더보기 하세요.]
지난 2002년과 2005년, 그리고 2007년에 이어 네번째로 열리는 부르주아의 이번 서울 전시는 역시 그녀의 자전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하지만, 내용과 형식 면에서 끊임없는 파격을 보여줍니다.
부르주아는 설치와 조각 회화를 넘나들며 특정 장르로 규정짓기 힘든 파격적인 작품 활동을 해왔지만, 작품의 내용면에서는 여성과 모성에 대한 한 주제를 지속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국제갤러리 별관에서 열린 이번Le Fleur 전시에서는 24점의 드로잉 작품들과 함께 3점의 조각을 볼수있었는데, 패브릭과 다양한 소재들을 혼합한 다수의 판화작업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패브릭에는 한땀한땀 수놓아 새긴 LB라는 서명이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데, 바느질하고있는 100살먹은 할머니를 생각하니 무지 귀엽네요.
거동이 편치않아 서울에 직접 오지못한 작가는 이번 전시를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꽃은 나에게 있어 보내지 못하는 편지와도 같다. 이는 아버지의 부정을 용서해 주고, 어머니가 날 버린 것을 용서해 준다. 또한 아버지를 향한 나의 적개심도 사그라지게 한다. 꽃은 나에게 있어 사과의 편지이고 부활과 보상을 이야기한다." - 루이스 부르주아 (LB)
전시회도록에 실린 작가의 손 사진입니다. 100살이 된 할머니의 손은 누구보다도 여성적이면서도 삶의 무게를 고스란히 담고있습니다. 전시제목인 'Fleur'처럼 작가는 꽃을 통해 소중한 과거의 기억들을 끄집어 내어 상처받았던 치유와 안정을 찾아 나아가는 것 같습니다...
* 내친 김에,...
꽃을 그리는 화가로 알려져있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가중 하나는 '죠지아 오키프(Georgia O'keefe)' 입니다. (이 분 역시 미국의 대표적인 여류화가인데요. 미술사의 흐름상 여류작가가 드물었던 시대를 살았던 이들은 등단과 동시에 '페미니즘화가'라는 요즘시대로썬 다소 무식한 호칭을 달게되었더군요. )
예전에 대지미술을 찾아 여행다녔던 시절이 있었는데 당시 Walter De Maria의 Lightening Field에 가보려 '뉴멕시코 Santa Fe에 들렀다오던 길에 우연찮게 죠지아오킾의 작품들을 접하고는, 예술이 문화를 담는다는 생각을 몸소느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담번 크리엔 미국시절 홀홀단신 떠났던 여행들을 회상해봐야겠습니다.
* 내친 김에,...
꽃을 그리는 화가로 알려져있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가중 하나는 '죠지아 오키프(Georgia O'keefe)' 입니다. (이 분 역시 미국의 대표적인 여류화가인데요. 미술사의 흐름상 여류작가가 드물었던 시대를 살았던 이들은 등단과 동시에 '페미니즘화가'라는 요즘시대로썬 다소 무식한 호칭을 달게되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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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jungminma.tistory.com/1 [gmail로 만든 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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