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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꽃을 위하여(5)

tlsdkssk 2016. 10. 24. 07:27


♬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에서 간주곡/ Andre Rieu






애당초 연재를 시작하면서 5회를 마지막으로 계획했으나

사진 올리기 제한을 넘어가서 일단 6회로 연장하였다

그러나 앞으로도 추가에 대한 강한 욕구가 있을 때 굴복하게 될지 모른다. 


양귀비 협죽도 등 몇 가지는 인터넷에서 가져온 자료를 이용했다.




무식한 놈


시인 안도현의 <무식한 놈>이라는 시에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 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
이 들길 여태 걸어왔다니 / 나여, 나는 지금부터 너하고 絶交다!   


그런데 쓱부쟁이와 구절초는 구별이 어렵지 않으니

그걸 모른 친구를 무식하다고 탓하며 절교까지 한 그 시인을 이해한다 치고

쑥부쟁이와 벌개미취의 구별은 

어지간한 야생화 애호가가 아니라면 정말 쉽지 않기 때문에

이 둘을 구별할 줄 안다면 '유식한 양반'으로 모셔도 될 것이다.


그러면 먼저 벌개미취와 관련한 개미취부터 보면

'취'자 돌림은 곰취처럼 나물로 먹을 수 있는  식물인데

 한 놈에게는 벌판을 의미하는 '벌'자를 붙여 놨다.

이 둘의 구분은 무엇보다 키를 보면 되는데

개미취는 1m~1.5m, 벌개미취는 50cm~60cm로 차이가 크다.

벌개미취 꽃 모양은 쑥부쟁이와 같이 다음에 소개될 것이다.


개미취


자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구분하기가 어렵다는

구절초 쑥부쟁이 벌개미취 그 차이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우리가 들국화라고 할 때 들에 피는 쑥부쟁이 구절초 벌개미취 등

국화과 꽃을 총칭해서 부르는 것이어서 들국화라고 이름 붙여진 꽃 이름은 없다.

아마도 이들을 구별하기 어려우니 그냥 두루뭉술 들국화라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일단 꽃이 흰색이면 구절초, 연보라색이면 쑥부쟁이일 확률이 크다.

드물게 연분홍빛 구절초나 ,흰색 쑥부쟁이도 있는데,

그럴 때에는 잎의 모양을 비교한다.

구절초 잎은 쑥 또는 국화를 닮았고,

쑥부쟁이 잎은 길쭉하게 뻗은 모양이다.

또 쑥부쟁이는 전체적으로 가녀린 느낌이고 벌개미취는 튼실하게 보이는데

쑥부쟁이 잎은 가장자리에 톱니모양이 있고

벌개미취의 잎은 가장자리가 대체적으로 밋밋한 느낌이다.

그러니까 딱 봐서 잎에서 톱니 모양이 뚜렷하게 나타나면 쑥부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쑥부쟁이 잎도 위쪽에 있는 것은 톱니 모양이 잘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니

뿌리에 가까운 큰 잎을 관찰해 보는 것이 좋다.


구절초


벌개미취


쑥부쟁이


구절초 벌개미취 쑥부쟁이 비교

*한글로 작성한 것을 JPG로 저장하여 포토샵 작업을 한 것


여기에서 또 한 가지 꽃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데 바로 구절초와 흡사한 마거리트(marguerite)이다.

나무쑥갓이라고도 하는데 밑 부분은 나무처럼 목질이며 여름에 핀다.구절초가 가을에 피는 것과 대조된다. 


마거리트


또 정원화인 마거리트와 샤스터데이지 또한 구별할 수 있어야 된다.



다음은 구절초, 벌개미취나 쑥부쟁이와 비슷하나 꽃 색이 노란 꽃이 있다

산국과 감국인데 이둘의 구별 또한 쉽지 않은데 꽃의 색은 모두 노란색이란 점이다.

산국(菊)꽃은 동전 50원 크기 약 1.5cm 정도이고

감국(菊)의 꽃은 동전 500원 크기 2.5cm 정도이며, 황국()이라고도 한다

산국은 자잘한 꽃이 많이 달리고, 감국은 꽃보오리가 성기게 나온다.

국화차는 산국으 로 하지 않고 감국으로 만든다.


산국과 감국



노루오줌

뿌리에서 노루 오줌 냄새가 나서 붙었다는 설이 있다.


다알리아


별꽃


큰개별꽃


별꽃 쇠별꽃 개별꽃 큰개별꽃의 구별 방법


농부들에게 귀찮은 잡풀 중에 이와 비슷한 꽃을 피우는  것으로

벼룩나물, 벼룩이자리, 점도나물 등도 있다.


* 우리 풀꽃 이름에는 쇠귀나물, 쇠뜨기, 쇠무릎, 쇠별꽃처럼 '쇠' 자가 들어가는 것이 많다.

  풀꽃 이름에 붙은 '쇠'가 소()를 나타내는 것인지 쇠()를 나타내는 것인지 헷갈리기 쉽지만

 풀이름에 붙은 것은 대부분 소를 나타내며, 일본 말 우시()에서 유래한 것이다.




꽃마리


꽃마리와 선녀부전나비


개불알꽃(봄까치꽃)

꽃이 진 후 씨앗이 맺힌 모양이 개불알을 닮았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이 꽃은 이름과 너무 어울리지 않아 '봄까치꽃'이라고 새롭게 고쳐 부르기도 한다.

이 풀은 이름이 비슷한 '개불알꽃'과 혼동할 수 있다. 개불알꽃과는 모양도 다르고 서식처도 다르다.

개불알꽃은 정말 개불알같은 연분홍색의 꽃을 피운다.


협죽도(夾竹桃)

초여름,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에는 붉은 꽃을 피우는

자그마한 늘푸른나무가 우리의 눈길을 끈다. 바로 ‘협죽도(夾竹桃)’란 나무다.

중국 이름을 그대로 따온 것인데, 잎은 대나무를 닮았고,

꽃은 복숭아꽃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그러나 꽃이 어떻게 복사꽃과 닮았다는 건지 선뜻 이해가 안 간다.


풀협죽도(挑)/협죽초/플록스(상.하)

 플록스(Phlox)는 학명을 딴 것이다.


꽃잔디(상하)

플록스잔디꽃. 지면패랭이꽃. 영어식 이름은 moss phlox(이끼플록스)



방가지똥


앵초


하늘매발톱


석곡란


피나물


봄맞이

 

박태기나무


라일락(수수꽃다리)


백당나무 꽃


광대나물


채송화



양귀비

익지 않은 열매에 상처를 내어 받은 유즙을 건조한 것이 아편이다.

양귀비는 당나라 현종의 황후이며 최고의 미인이었던

양귀비에 비길 만큼 꽃이 아름답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아편을 합법적으로 생산하는 나라는 그리스·인도·일본·파키스탄·터키·러시아· 등이며,

한국에서는 법으로 재배가 금지되어 있다.



개양귀비( ─楊貴妃)/우미인초()/애기아편꽃

초(楚)나라 항우의 애첩 우미인은 항우가 유방의 군대에 포위되자,

술자리에서 석별의 정을 읊는 항우의 시에 맞추어

노래를 부른 뒤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나중에 우미인의 무덤에 핀 꽃이라고 하여 이 이름을 붙였다.


칸나


패랭이꽃


게일라르디아


무스카리


수레국화(Cornflower)

Corn은 옥수수인데 왜 Cornflower일까.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범공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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