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스크랩] 오쇼 라즈니쉬] - 그대는 이미 신성하다

tlsdkssk 2015. 12.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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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반야심경 

저자오쇼라즈니쉬ㅣ역자 손민규 | 태일 출판사

원제: The heart su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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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존계는 불순하지도 순수하지도 않다.

죄인도 없고 성자도 없다.

붓다의 통찰은 지극히 혁명적이다.

그는 불순한 것도 없고,

순수한 것도 없다고 말한다.

사물은 다만 있는 그대로 존재할 뿐이다.

이런 구분은 우리의 마음이 벌이는 장난에 불과하다.

우리는 순수라는 개념을 만들어 낸다.

그래서 불순함이라는 개념이 생겨난다.

우리가 성자라는 관념을 만들어 냈기 때문에 죄인이라는 관념이 파생된다.

죄인이 없어지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성자라는 관념을 버려라.

그래야만 죄인이 사라질 수 있다.

그 전에는 결코 안 된다.

성자와 죄인은 언제나 공존한다.

부도덕이 사라지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먼저 도덕이 없어져야 한다.

도덕이라는 관념이 부도덕을 낳기 때문이다.

도덕적 관념은 이를 따르지 못하는 사람들,

이에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난을 낳는다.

'이것이 도덕이다!'라는 관념을 정해놓기만 하면

그 외의 다른 것은 무엇이든지 부도덕한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또한 그대는 무엇이든지 성스러운 것으로 정해놓을 수 있다.

여기에서부터 문제가 파생된다.

붓다는 더러운 것도 없고,

깨끗한 것도 없다고 말한다.

순수와 불순함은 마음의 장난이다.

한 그루 나무를 놓고 도덕적이다, 부도덕하다 말할 수 있는가?

한 마리 동물을 놓고 죄인이거나 성자라고 말할 수 있는가?

성자도 없고 죄인도 없다.

도덕도 없고 부도덕도 없다.

이 궁극적인 시각을 이해하라.

이 넓고 넓은 수용성 안에 무슨 근심 걱정이 있겠는가?

무엇보다도, 아무것도 더 낫게 개선할 필요가 없다!

특정한 가치 기준이 없으므로 지향할 목표도 없다.

이 삶이라는 여행에는 목적지가 없다.

그저 순수한 여행일 뿐이다.

이것은 하나의 놀이이며 유희이다.

그 뒤에 숨어서 조종하는 자는 없다.

모든 것이 저절로 일어날 뿐,

인위적으로 그것을 조작하는 자는 없다.

그것을 조작하고 행하는 자가 있을 때 문제가 발생한다.

그때에는 그 행위자에게 기도하고 설득해야 하며,

그와 사이좋게 지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그의 은총을 입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와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들은 배척당하고 지옥에 떨어져 고통받을 것이다.

이것이 기독교인, 힌두교인, 모하메드교인들의 생각이다.

모하메드교인들은 자기들만이 천당에 갈 것이고,

나머지 불쌍한 사람들은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고 믿는다.

기독교인과 힌두교인들도 이런 식으로 생각한다.

힌두교인들은 힌두교에 귀의하지 않은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기회도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기독교인들은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은 끝도 없는

지옥에 떨어져 영원히 고통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붓다는 말한다.

성자도 없고 죄인도 없다.

더러운 것도 없고 청정한 것도 없다.

만물은 있는 그대로 존재할 따름이다.

나무에게 가서 '너는 왜 붉은 색이 아니고 초록색인가?'하고 따져보라.

만일 나무가 그대의 말을 귀기울여 듣는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나무는 신경증에 걸려 버릴 것이다.

'왜 나는 붉은 색이 아닌가?

이것은 진짜 일리 있는 질문이다.

왜 나는 붉은 색이 아니고 온통 푸르기만 한 것일까?'

무조건 푸른 색을 비난하고 붉은 색을 찬양해 보라.

머지않아 그대는 정신과 의사에게 치료를 받고 있는 나무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먼저, 그대는 문제를 만들어 낸다.

그 다음엔 구원자가 등장한다.

참으로 뛰어난 사업 수단이다.

붓다는 문제의 뿌리 자체를 잘라 버린다.

그대는 지금 존재하는 방식 그대로 충분하다고 붓다는 말한다.

더 향상시킬 것도 없고 아무데로도 갈 필요가 없다.

나의 접근 방식 또한 이와 같다.

그대는 지금 그대로 완벽하다.

'더'라는 낱말은 불가능하다.

''라는 관념은 문제를 일으킬 뿐이다.

이런 관념이 그대를 광기로 몰아갈 것이다.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받아들여라.

자연스럽게, 단순하고 즉흥적으로 순간순간을 살아라.

여기에 신성함이 있다.

그대가 성자가 되었기 때문에 신성한 것이 아니다.

이때 그대는 전체이기 때문에 신성한 것이다.

출처 : 생명의빛 지구공동체
글쓴이 : 파라다이스3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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