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스크랩] 역사상 가장 유명한 순정파였던 남자

tlsdkssk 2015. 1. 5. 18:25





오늘은 역사상 가장 유명한 순정파,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황야의 사자"라는 의미의 간지폭풍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분이죠.

정복자나 천재로 유명하지만, 꽤 흥미로운 연애사를 가진 사람 입니다.




그의 첫사랑은 데지레 클라리라는 이름의 여인 입니다. 나폴레옹과의 나이는 꽤 차이가 있었죠.

나폴레옹이 1821년, 51살로 사망할때 데지레 클라리의 나이가 38이었나 39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폴레옹이 두각을 나타내기전, 무명장교였을때부터 서로 좋아하며 연애편지를 주고 받았습니다.

다만 데지레 클라리의 나이가 너무 어려서 결혼약속만 했지만, 나폴레옹앞에 조세핀이 나타나는 바람에.......

나폴레옹은 데지레 클라리 몰래 조세핀과 결혼하고 데지레 클라리와의 인연을 끊었습니다.

라고 하지만 데지레 클라리에게 평생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살았다고 합니다. 

(데지레 클라리의 남편인 베르나도트(훗날 스웨덴왕)에 대해 "그녀가 아니었으면 3번이나 사형받았을 놈"이라고 말했다고 하죠.)


아무튼 데지레 클라리는 훗날 스웨덴 왕비가 되고, 84살의 나이로 사망하게 되는데 베게속에 결혼후에도 나폴레옹과 주고받은

수많은 연애편지가 발견되고, 죽을때도 마지막말로 "나폴레옹!"이라는 말을 남기고 죽었습니다.




그다음은 데지레 클라리를 차이게 한 나폴레옹의 첫번째 부인, 그 유명한 조세핀 입니다.

사교계의 꽃이었으며, 이혼경력을 가지고 있는 돌싱녀였고, 많은 애인을 거느린 여인이었습니다.

두각을 나타내던 청년장교(25살에 대장을 답니다. 포스타;;) 나폴레옹과 결혼했지만, 조세핀은 별로 나폴레옹을 사랑하지 않았죠.

나폴레옹은 원정중에 하루에도 몇통씩 연애편지를 보내던 순정파였는데, 대략 이런식입니다.

"당신의 가슴에, 입술에, 눈망울에 내려앉을 3번의 키스를 보내오." (이런 연애편지가 수만통;;)

그러나 조세핀은 이런 나폴레옹을 놔두고 바람을 핍니다.

나폴레옹은 긴 세월을 기다립니다. 당시 편지의 구절보면..


"당신이 차가워지는 만큼, 나는 더욱 뜨거운 키스를 보내오."


"내가 사랑하는 만큼 날 사랑해달라고 요구한다면, 내가 틀린 거겠지. 사랑의 질주앞에 황금덩어리를 갖다 바친들

무슨 소용이겠소? 자연은 내게 당신을 사로잡을만한 매력을 주지 않았소. 그건 내 잘못이겠지. 하지만 나도 당신에게 받을만한 것은 있소. 존경과 인정이오. 왠지 아오? 당신을 미치도록 사랑하기 때문이오. 당신만을."


그러나 조세핀이 자신을 사랑해주길 오랫동안 기다리다가 결국 절망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유명여배우나 귀부인들을 총애하기 시작했죠. 그러나 이미 사랑에 배신당했기에 사랑을 믿지 않았습니다.


저런 연애편지를 보내던 인물이 결국 이렇게 변모했죠. (나폴레옹이 쓴 75,000통의 편지중 반이상이 연애편지라고 합니다.)


"내 애인, 그것은 권력이오. 나는 이것을 정복하기 위해 많은 애를 썼소. 이제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을 것이오. 

만일 내 애인을 탐한다면 그가 누구든 나는 용서치 않을 것이오."


그런데 조세핀은 자신의 수많은 바람과 냉담함에도 자신을 기다려주는 나폴레옹에게 감동해서 마침내 진심으로 나폴레옹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미 열차는 지나간 상태였죠.. 나폴레옹은 그녀에 대한 애정이 식은데다 정치적 입지를 위해 

오스트리아의 황녀와 결혼하고자 조세핀에게 이혼을 통보합니다. 당시 충격으로 조세핀은 실신했다고 전해집니다. 

(실신한척이었다는 얘기도 있죠..) 이혼했지만 나폴레옹은 조세핀에게 말메종 궁전을 하사하고 경제적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당시 이혼통보 받은 조세핀을 묘사한 그림.


1814년, 나폴레옹이 몰락하고 엘바섬으로 유배를 가게 되는데, 조세핀은 재산을 챙겨 나폴레옹이 있는 엘바섬으로 가려고 했죠.

주위사람들이 말렸지만, 그 사람들에게 조세핀은 "나폴레옹이 날 기다릴꺼야."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나폴레옹은 부인인 오스트리아 황녀, 마리 루이즈가 올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어서 조세핀을 막았습니다.

(마리 루이즈는 나폴레옹곁으로 가기는 커녕, 비엔나에서 애인과 잘먹고 잘살았다습니다..)

얼마 후, 조세핀은 폐결핵으로 사망했습니다. 그녀의 마지막 말도.. "나폴레옹.."

이 소식을 전해들은 나폴레옹도 당시 상당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틀동안 방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1821년, 나폴레옹도 51세의 나이로 세인트헬레나섬에서 사망하게 됩니다.

그의 마지막 말은 "프랑스... 군대... 선봉대... 조세핀..."


가끔 이들의 어긋난 사랑을 보면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나폴레옹이 사랑할땐 조세핀이 사랑하지 않았고, 조세핀이 사랑할땐 나폴레옹이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서로가 서로의 소울메이트임을 깨달았을땐 이미 너무 늦어버린 뒤였죠.


교훈은 뭐.. '있을때 잘해라' 정도가 되겠네요.

출처 : I Love Soccer (축구동영상)
글쓴이 : ☆YNW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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