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기에프가 지휘하고 있는 모습 (image from web)
지구촌...
인터넷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고마운 것은
가고 싶은 곳을 인터넷에서나마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것...
예전에는 결코 쉽지 않았던 일이지요.
꿈 꾸는 트리오는 오늘도 러시아의 세인트 피터스버그(St. Petersburg)의
백야 음악축제 (White Nights Festival)를 돌아다녔습니다.
음악이 있는 곳은 어디든지 가고 싶은 첼로,,
꿈 꾸는 첼로...ㅎㅎ
지구촌...북쪽에 위치한 나라들의 백야(White Night)현상...
캐나다의 벤쿠버(Vancouver B. C.)도 상당히 북쪽이 위치하고 있어서
어느 해 여름 7월에 갔을 때
지사에 근무하던 남동생은 근무를 마치고
오후 5시에 매형과 골프장에 나가더라구요.
그 시각에 골프를 나가서 18홀을 끝낼 수 있을까 의아했었는데
밤 9시쯤 끝내고 나서도 아직도 환한 밤...
밤 10시도 훨씬 넘어서 어두워지던 백야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백야의 나라 러시아의 세인트 페테르부르크에서는
매년 5월 20일경부터 7월 20일경까지 백야 음악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이 음악축제는 1992년에 시작되었는데 1996년부터 현재까지
'러시아 음악의 황제'라고 불리우는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에프가
예술감독을 맡고 있어서 러시아의 음악의 자존심을 살려
이 음악축제를 세계 정상에 올려놓고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는 대 문호들은 물론 많은 작곡가와 음악가 등 예술가들을 배출해 낸
흥미롭고 매우 궁금한 나라이지만 지난 수세기 동안의 역사로 말미암아
우리에게는 아직도 "철의 장막, Iron Curtin"이라는 개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어서
감히 개인적인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하고
여행사나 따라서 갈까, 그러나 여행사를 따라가면
가고 싶은 곳에 마음대로 가지 못하니 그것도 언듯 내키지 않는 일입니다.
The Mariinsky Theatre Concert Hall(image from web)
어쨋든 러시아의 세인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매년 여름 열리는 백야 음악페스티발,
백야 별(stars) 페스티발은 클래식 발레, 오페라, 오케스트라 음악 등을
마린스키 컨서트 홀(Mariinsky Concert Hall)을 중심으로 열린다고 합니다.
이 마린스키 극장은 1860년에 알렉산더 2세의 부인인 마린스키의 이름을 따서 건립되었는데
러시아의 민족작곡자 5인 (글리카, 무소르그스키, 규이, 보로딘,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음악을
장려하기 위해서 지어졌다고 하네요.
겨울궁전에서 바라본 팰리스 광장
Palace Square with the Alexander column view from the Winter Palace
(image from web)
카니발도 열리고, 펠리스광장에서는
롤링스톤즈나 폴 멜카트니같은 가수들의 대형 공연도 펼쳐지고...
긴긴...여름 밤...하얀 밤...
러시아 특유의 열정의 밤이 펼쳐지는 백야 음악 페스티발...
생각만해도 멋있습니다.
열정적인 여름의 하얀밤이 지나고 나면
긴긴, 어두운 겨울밤을 그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지구촌의 북쪽...아무리 인터넷으로 검색해 본다한들
직접 가서 보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터이니
백문의 불여일견....
러시아의 여름밤도, 겨울밤도 참으로 궁금합니다.
발레리 게르기에프(Valery Gergiev. 1953 - )
마린스키 극장(Mariinsky Theatre)의 예술감독,
런던 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
백야 페스티발의 예술감독...
매년 여름 열리는 백야음악축제...
첼로가 가고 싶은 곳입니다.
동영상은 2011년 백야음악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컨서트인지
불꽃놀이와 함께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When I Dream" by Carol Kidd
제가 참으로 좋아하는 이 노래를 검색하다보니
어느 한국영화에 삽입되어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국영화에 삽입되기 훨씬 전부터
유명했던 노래이지요.
오늘도 꿈을 꾸고 있는
한심한 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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