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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에로티즘(조르쥬 바타이유)

tlsdkssk 2012. 11. 23. 09:07

1. 조르쥬 바타이유

    불행한 유소년기를 거침, 아버지라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기 어려웠음, 매독환자에 장님인 아버지와

    18세 때 극심한 우울증으로 자살을 기도한 후 백치상태가 된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1914년: 카톨릭 신앙에의 입문, 일생의 소명을 발견(역설의 철학), 죄의식 생성, 신부가 되려함

    -1920년: 종교에서 멀어짐(베르그송의 '웃음'을 통해 웃음은 신을 능가하는 지극한 해소의 힘을 지녔음을 깨달음)

                  종교보다 육체가 더욱 본질적이라고 믿음, 폭력과 공포와 쾌감의 연관성을 발견

    -1930년 후: 헤겔에 심취, 사물의 본질을 꿰뚫은자, 즉 신이 된자의 공포를 헤겔을 통해 발견

    성적활홀경이란 고독하게 불연속적으로 존재하던 주체가 고독하게 불연속적으로 존재하던 다른 존재와 한몸이 되기위해

    즉 존재의 연속성을 구현하기 위해 돌연 평소의 빛과 이성의 세계와 전혀 다른 밤과 광기의 세계로 들어간다고 설명,

    몰아의 왕국은 절멸의 축제이고 하나의 재앙이다라고 표현했다.

    -1897~1962년 7.8에 "다 그런거지 뭐!"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생을 마감했다.

 

2. 그의 철학

   1)과잉 에너지를 지혜롭게 소비하기 위한 물음: 과잉은 인간의 안과 밖에 두루 존재한다. 값없이 주어지는 태양에너지 때문에

      잉여가 생긴다. 개개인은 결핍에 처하지만 지구 전체로 볼 때는 항상 과잉이다.

   2)모순과 역설이 삶의 본질이다. :사유할 수 없는 것을 사유하므로 모순과 역설은 필수이다.

   3)인간 생명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성과 죽음은 세계의 씨줄과 낱줄이다.: 에로티즘은 성과 죽음을 잇는 고리이므로 유혹과

      동시에 공포로 다가온다.

 

3. 그의 글쓰기

   1)재생산을 위한 소비가 아닌 잉여의 소모 그 자체를 위한 순수소비를 '비생산적 소비'라 부름(증여, 선물, 에로티즘등이 해당)

  2)선호하는 주제

     -에로티즘:글쓰기를 통한 위반, 단순 '에로' 소설이 아님

     -여성성: 상상을 초월하는 동물적 외설성과 단말마의 경련을 보여주는 주인공 여성, 단순 '패미니즘'아님

     -'희생제의' : 구조적 특징, 고통과 쾌감의 한 덩어리

     -비의미 : 언어적 특징, 과잉은 이성으로 존증될 수 없다. 오로지 '내적 체험'으로 체험될 뿐, 의미포착 불가능

     -문장의 비틀기, 의미를 고정시키는 것이 불가능한 어휘들, 이미지, 감정, 거친 숨결을 필요로 함

  3)저서 : 저주의 몫, 에로티즘, 에로스의 눈물 등

 

4. 에로티즘

   1)에로티즘의 기원과 역사

      -선사시대 : 라스코 동굴벽화 '우물' 이 단서가 됨

      -우물: 성기를 곧추 세운 채 무너져가는 새의 얼굴을 한 남자 이미지, 상처 입은 들소 앞에 누워있다.

                 들소는 곧 죽을 듯 남자 앞에 끔찍하게 내장을 쏟아내고 있다.

     -폭력은 인간에게 공포인 동시에 지극한 유혹으로 다가온다.

     -에로티즘은 작은 죽음의 연습, 맛보기다.

     -현대인, 노동과 '부'라는 수단을 목적으로 삼으며 에로티즘은 저주의 영역으로 내몰았다.

  2)에로티즘의 역사

     -금기와 위반(동물성, 인간성, 신성) : 디오니소스교와 기독교의 대립

     -사드는 '방종자의 욕망에 불을 지르고, 그 욕망을 다양하게 하려면 그것을 제한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금기는 항용 공포와 동시에 지극한 욕망을 불러 일으킨다. 금기의 대상은 동물적 자유, 성과 죽음에 관련된다.

       위반은 신성에의 돌입, 금기와 위반은 서로를 필요로 한다.

     -고대, 그리스 로마사회(디오니 소스 제의와 위반의 축제): 세속의 시간은 금기의 시간, 축제의 시간은 위반의 시간

     -중세 기독교 사회: 에로티즘의 지옥, 악마란 기독교가 만들어낸 개념이다. 욕망과 노동의 대립, 노동에 지고한 가치를 부여

     -르네상스에서 사드까지: 예술과 진실, 죽음과 에로티즘의 일치

     -현대: 인습과 자유

 

5. 에로티즘이란

  -애초에 정자와 난자는 불연속적 개체로 존재, 두 개체가 한몸으로 뒤엉켜 연속성을 구현,

    잃어버린 연속성에 대한 뿌리깊은 향수(육체의 에로티즘, 심정의 에로티즘, 신성의 에로티즘)

  -성행위는 폭력이다. 죽음과 같이 폭력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대상을 범하는 행위, 살해에 가까운 행위이다.

    정상 상태의 상대방이 보유하는 폐쇄적 존재구조를 파괴한다.

  -희생제의는 살해의 금지를 위반하는 것이다.

  -인간은 폭력의 금기를 설정함으로써 동물로서의 자기 자신을 부정한다.

    또한 희생제의를 통해 폭력의 금기를 위반함으로써 인간으로서의 자기 자신을 부정한다.

    이 두번째 부정은 동물성의로의 회귀가 아니라 금기로써 성스럽게 만든 동물성, 즉 신선에의 돌입을 의미한다.

  -가장 강렬하면서도 가장 의미있는 발작, 극진한 결합속에서 비록 한 순간일 망정 연속성이 체험된다.

  -결혼은 성행위와 관련된 사회적 행동, 결혼은 합법적, 합의적 위반이다.

    결혼이 지니는 함정은 습관: 무한히 허용된 위반은 더이상 위반이 아니다. 습관적 성행위는 위반의 느낌이

    약화되고 위반의 부재는 관능의 부재를 야기한다.

  -혼외 정사가 에로티즘을 증폭시킨다면 정신적인 이유이다.

  -에로티즘의 열쇠는 변화, 부부는 습관 대신 변화를 택할 수 있다. 부부간에 합의된 변태행위를 권함

  -매춘: 통상 성행위는 남자가 여자를 욕망하는데서 시작, 여자는 남자의 욕망의 대상

  -신성한 매춘: 고대사회 결혼을 보완하는 형식, 결혼의 성행위가 더 이상 위반이 아닐 때 신성한 매춘이 개입

  -천박한 매춘 : 위반을 일상화 함, 힘과 권력의 허위에 종속된 매춘

  -에로티즘의 비밀: 인간을 동물로 만들기, 아름다움의 기준은 동물성으로부터의 거리

  -모순과 역설은 에로티즘의 본성에 앞서 인간의 본성, 욕망도 살리고 우리도 살리는 길, 에로티즘이 바로 그 길이다.     

 

출처 : 외설시비
글쓴이 : 풀꽃이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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