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풍경

고함소리

tlsdkssk 2010. 12. 2. 00:25

자작시 (一)

1. 고함소리

빈 소주잔에 물 반…

장미 두 송이가 꽂혀있네

서너 송이보다 정답구나.

옆에는 장미나무가 서 있다

꽃 한 송이, 좀 덜 핀 외로운 한 송이가

안쓰럽게 붙어 있다.

장미나무는 꽃 보듬으며 키우다가

두 송이를 빈 컵에 보시해 줬나봐.

‘이제 가야지, 가시게!’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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