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내 이름은 '나는 있는 자로서이다(I am)이다."
주님은 잠시 말씀을 멈추셨다
나는 주님의 다음 말씀을 기다렸다
주님께서는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과거를 살아갈 때
과거의 실수와 후회 속에서 살아갈 때
너의 삶은 참으로 힘들다
내가 그 자리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내 이름은 I was가 아니기 때문이다
네가 미래로 살아갈 때
미래의 문제와 두려움으로 살아갈 때
너의 삶은 참으로 힘들다
내가 그 자리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내 이름은 I will be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네가 이 순간을 살아갈 때
너의 삶은 그렇게 힘들지 않다
내가 여기 있기 때문이다
내 이름은 I am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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