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흐르는 상자

[스크랩] 혼자 가는 먼 집-허수경

tlsdkssk 2009. 3. 20. 06:28

 

 

 

 

      혼자 가는 먼 집 

 

                                      허수경 

 

    당신......, 당신이라는 말  참  좋지요. 그래서  불러
  봅니다  킥킥거리며  한때 적요로움의 울음이 있었던
  때, 한 슬픔이 문을  닫으면 또 한  슬픔이  문을 여는
  것을 이만큼  살아옴의 상처에  기대, 나 킥킥......,당
  신을 부릅니다. 단풍의  손바닥, 은행의 두 갈래 그리
  고 합침 저 개망초의 시름, 밟힌 풀의  흙으로 돌아감
  당신......, 킥킥거리며  세월에  대해 혹은 사랑과  상
  처, 상처의  몸이  나에게  기대와  저를 부빌   때  당
  신......, 그대라는  자연의  달과   별......, 킥킥거리며
  당신이라고......, 금방  울 것  같은  사내의 아름다움
  그 아름다움에 기대 마음의 무덤에 나 벌초하러 진설
  음식도 없이 맨 술  한 병  차고  병자처럼, 그러나 치
  병과  환후는  각각  따로인 것 을 킥킥  당신 이쁜 당
  신......, 당신이라는 말 참 좋지요, 내가  아니라서 끝
  내 버릴 수 없는, 무를  수도  없는 참혹..., 그러나 킥
  킥 당신

 

나의 시 감상-누구의 발에 밟힌 풀일까 밟힌 상처의 아픔 속에서도     

                            난 울 수가 없습니다 금 방 울어버릴 것만 같은 당신, 

                            때문에 ,  사랑이 끝이 되어 와 날 밟지 않고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었을 당신,을 생각하면, 당신에게 버려 진 내가 당신을

                          내버릴 수도 없는 머무를 수도 없는 참혹, 그러나 아픈 나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킥킥,

               

출처 : 혼자 가는 먼 집-허수경
글쓴이 : 가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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