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한자락

조씨와 김씨의 주둥이

tlsdkssk 2011. 3. 14. 10:18

순복음 조 씨와 경기도지사 김씨는 일본의 재앙을 놓고

불신앙과 물신주의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라느니

한반도를 안전하게 지켜주신 하느님과 조상님께 감사한다느니

하는  망언을 했다고 한다.

자고로 입찬 소리 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아이를 기를 적에 아이의 건강을 자랑하고 나면 어쩐 일로 건강하던 아이가

아프기도 하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며 그런 말은 입 밖에 내지 않는 거라고

어른들은 가르쳤다.

 

지난 날 아들을 키울 때 이웃집 아이가 어떤 아이를 물어 뜯는 일이 있었다.

나는 애 교육을 어떻게 시켰기에 아이가 제 친구를 물어뜯느냐고 혀을 찼는데,

그 얼마 후 내 아들이 동네 아이들과 싸움을 하다가 상대방을 물어 뜯는 일이 생겨났다.

 

 

우리 나라도 지진에서 안전한 지대는 아니며 백두산이 폭발할 거라는

불안한 설들이 오가는 요즘인데 조씨와 김씨는 어찌 입을 그리 가볍게 놀린단 말인가.

아픔을 겪는 사람들에겐 일단 그들을 보듬고 도와주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그러지는 못할 망정 상처에 염장을 지르는 그들의 모습이 한심하기만 하다.

우리나람 사람들의 신앙은 과연 건강한가?

교인들의 예수의 가르침대로 살고 있는가?

우리는 물신주의에 빠져 있지 않단 말인가?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를 나무란다는 예수의 말씀을 다시 새기기를 바란다. 

'내 마음 한자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잡티  (0) 2011.03.24
스캔들 마켓팅  (0) 2011.03.23
신탄리  (0) 2011.03.13
애도, 일본  (0) 2011.03.13
냉이  (0) 2011.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