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캘린더를 12월로 넘기는데,
문득 지갑에 달랑 만 원 한 장 남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어느 시점 부터인가 새해가 되어도 별다른 기대나 느낌 없이
덤덤히 맞곤 하는 게 몸에 베었는데,
그래도 한 해가 끝나갈 무렵이면 마음이 결코 무덤덤하지만은 않다.
달랑 남은 한장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이 한장으로 무엇을 사야(?) 잘 했다는 느낌이 들 것인가.
'내 마음 한자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룸메이트 평창동 사모님 (0) | 2010.12.10 |
---|---|
신선고 (0) | 2010.12.09 |
양말 쿠키와 머리 핀 사탕 (0) | 2010.11.24 |
그레이스의 향기 (0) | 2010.11.22 |
건방진 천사 (0) | 2010.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