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덴의 식물학자인 루드베크 부자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http://kr.img.blog.yahoo.com/ybi/1/86/f0/lysook7/folder/17/img_17_347_20?1152167280.jpg)
원예품종으로 유명한 Gloriosa Daisy는
꽃의 중앙이 암갈색 또는 흑색으로 매우 인상적입니다.
![](http://kr.img.blog.yahoo.com/ybi/1/86/f0/lysook7/folder/17/img_17_347_12?1152167280.jpg)
국화과(Compositae) 식물인 루드베키아는 두상화의 중심에 있는 짙은 자주색
부분이 원추형이기 때문에 원추천인국 (Rudbeckia
bicolor Nutt. )이라고도 부릅니다.
![](http://kr.img.blog.yahoo.com/ybi/1/86/f0/lysook7/folder/17/img_17_347_21?1152167280.jpg)
우리가 흔히 부르는 루드베키아(rudbeckia)는 속명으로,
영어로는 'pinewoods coneflower'
우리 말로 번역해보면
'솔밭부리꽃', '송림원추화'입니다.
북미 원산의 관상용 한해살이풀인 루드베키아는
1959년 우리나라에 들어왔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지금은 전국의 도로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북아메리카 원산의 꽃으로 줄기에는 온통 거센 털이 나 있으며
생명력이 강하고, 꽃도 3개월 이상 계속 피는 강인한 풀입니다.
![](http://kr.img.blog.yahoo.com/ybi/1/86/f0/lysook7/folder/17/img_17_347_0?1152167280.jpg)
해바라기와 비슷해 보이지만 키가 1m 안팎으로 해바라기의 1/3도 채 안 되며,
가운데 부분이 둥그스름한 점이 다릅니다.
![](http://kr.img.blog.yahoo.com/ybi/1/86/f0/lysook7/folder/17/img_17_347_14?1152167280.jpg)
한 번 씨를 뿌려 놓으면 계속 해마다 꽃을 피울 정도로 번식력이 강하여
요즘 화단과 도로변에 많이 심어 가꾸고 있습니다.
![](http://kr.img.blog.yahoo.com/ybi/1/86/f0/lysook7/folder/17/img_17_347_24?1152167280.jpg)
루드베키아는 실생으로 번식하고, 1년초는 난지에서는 가을에 파종을 하지만,
한냉지에서는 봄에 파종을 한다고 합니다.
봄에 파종을 하는 경우는 1회 이식을 하지 않으면 충분한 포기를 만들수 없습니다.
루드베키아를
화단이나 정원에 심을 때에는 20~50cm간격으로 심어야 하고요,
다년초는 봄이나 가을에 분지(포기 나누기)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꽃도 해바라기 만큼은 아니지만 무척 큰 편입니다.
다른 꽃들은 대부분 벌들이 꿀을 먹기위해 꽃
가운데 깊숙히 들어가야 하는데
태양에게도 당당한 이 꽃은 중앙에 꽃잎보다 훨씬 도드라져
솟아있습니다.
위에서 가만히 꽃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꼭 조화같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루드베키아는 종류도 매우 다양한데 무려 30여 종에 달한다고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위 사진의 종류가 가장 해를 많이 닮은 것 같습니다.
(우리 옛
그림이나 문양에서 해를 그릴 때 주로 이 모양으로 그렸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 루드베키아 종류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할까요?
루드베키아맥시마
보통 루드베키아라고 부르는 것으로서 일년생입니다.
잎은 피침형 또는
장타원형으로 포기는 하단부부터 잘 분지되며 그 끝에 두상화가 하나씩 핍니다.
꽃은 홑피기로 꽃폭이 5~6㎝정도이고
바깥쪽은 노란색, 안쪽은 흑갈색의 굵은 고리모양의 무늬로 된다.
루드베키아라시니아타
글로리오사데이지 라고도 부르는 이
꽃은 다년생으로 추위에 강하고 이른 봄에 파종하면
그 해에 개화가 가능합니다. 잎은 넓은 피침형으로 줄기도 굵고
윗부분이 아랫부분보다 약간
조밀하게 분지합니다. 각 분지마다 정부(頂部)에 꽃이 하나씩 피며 겹꽃과 홑꽃이 있습니다.
이외에 오랜지색의 2배체 대형 왜성종인 마마레이드(Marmalade), 초장
30㎝정도로서
꽃폭 7~10㎝의 반겹 또는 겹꽃이 피는 골디록스(Goldilocks), 초장 30cm 정도로서
분지가 많이
발생하는 토토(Toto) 등이 있습니다.
특히 루드베키아 히르타는 척박한 땅이나
건조한 곳에서도 잘 견디며 주기적인 관수와 기름진
점질토에서 생육이 양호하다고 합니다.
한 가지 신기한 것은 위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같이 이 꽃은 꽃잎이 또르르 말려있습니다.
처음에 꽃이 진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가만히 보니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직 해가 뜨지
않았으니,
나는 꽃잎을 열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처럼 느껴졌습니다.
한번 보실래요.
위의 사진에서 보셨던 것처럼 말린 꽃잎은 가장자리부터 서서히
벌어집니다.
다른 꽃들은 송이로 피어나는 데 반해, 이 꽃은 꽃잎 하나하나가 다시 피어나는 셈입니다.
또한 루드베키아는 너무나 자유분방하며 개성이 뚜렷한 꽃이기도 합니다.
꽃잎의 형태도 다소곳한 모습이
아닙니다.
꽃잎 몇 개를 하늘을 향해 펼친 것이 있는가 하면,
휴식을 취하는 것처럼 아래로 늘어뜨린 것도
있습니다.
두상화의 중심에 있는 짙은 자주색 부분이 원추형이기 때문에
원추천인국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꽃이 바로 위의 사진에서 보는 꽃입니다.
원추천인국, 이 꽃은 꽃잎을
모두 아래로 축 늘어뜨리고 있습니다.
이 한 무리 개성이 강한 꽃들은 제 각각의 모습으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문득 이 꽃들을 보면서
학교가 생각나네요.
개성이 너무나도 뚜렷한 우리의 청소년들이 바로 이 꽃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꽃술 위 가장자리에 촘촘한 노란 화분,
자연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다시금 합니다.
그럼 꽃이 어떻게 피는지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솜털이 보송보송한 꽃봉오리입니다.
아직도 솜털이 보송보송한 꽃봉오리가 기지개를 켜며 피려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몸을 비틀며 꽃잎은 하나하나 피어납니다.
보이시지요?
살포시 들어난
자줏빛 꽃술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꽃의 모습을 완전히 갖추고 있습니다.
활짝 피어난 루드베키아의 모습입니다.
저 좀 봐주세요.
저 좀 봐주세요, 라면서
서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누가 가장 예쁘냐구요?
세상에 예쁘지 않은 꽃이 어디있겠어요. 모두 다 하나같이 눈이
부십니다.
위 사진에서 보는 루드베키아는 좀 특이합니다.
꽃잎의 모양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산만해보이는 것도
그렇습니다.
갑자기 남미 잉카제국이 생각납니다.
이렇게 앞 다투어 피어난 수 많은 루드베키아,
모든 것이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내년을 기약하는 씨가 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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