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한자락

세느강과 에펠탑

tlsdkssk 2006. 6. 9. 21:07

이사 정리를 다 끝냈다.

차소리 소음이 있긴 하나,

집이 점점 맘에 든다.

창밖으론 멀리 북한산과 도봉산이 한눈에 들어 온다.

요즘 등산을 못하는 대신 눈으로 산에 오르고 있다.

바닥까지 보이는 맑은 중랑천은 전망을 살려주나,

베란다 쪽에서 보이는 송전탑이  거슬린다.

하지만 나는 오늘 우리집을 첫번째로 찾아준 친구에게

창밖을 보여주며  상계동 세느강과 에펠탑이라고 소개했다.

전망이 좋으나  소음이 있는 집과,

소음은 없으나 전망이 나쁜 집이 있다면 어떤쪽을 택하겠느냐고 남편에게 물었더니,

그래도 전망 좋은 집이 낫지 않겠느냐고 대답한다.  

모처럼 우리의 의견이 일치하여 마주보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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