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푹 숙인 채 재판을 받고 있는 여인과 죄수복을 부여잡고 있는 어린아이.
이 사진을 기억하시는지요.지난 2004년 7월 도깨비 뉴스에 소개돼 수많은 네티
즌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던 사진이다.
'5.16 쿠데타로 수립된 군사정부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는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군사재판이 열렸다. 서너살 되어 보이는 어린아이가 방청석에서 죄수들이
서 있는 곳으로 아장아장 걸어가 머리를 떨구고 서 있는 한 여죄수의 손을 잡는
순간, 판사는 "몇 조 몇 항에 의해 무죄를 선고한다"고 선언한다.
순진무구한 아이의 눈망울과는 대조적으로 얼굴을 숙이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이
진한 연민을 느끼게 한다' 이 사진은 1961년 10월 아사히신문 국제 사진전에 출
품되어 10대 걸작으로 뽑혔으며, 1962년에 '평범사' 발행 세계 사진연감에 수록
었으며, 1967년 평범사가 선정한 '최근 10년간 가장 훌륭한 보도사진 36장' 가운
데 한장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시 정범태 작가의 사진입니다. 완전군장을 한 병사들 앞에 한 어머니가 가방을
들고 서 있습니다.어머니가 떡이라도 건네 줬는지 병사는 뭔가를 막 먹으려는 듯
한 모습입니다. 그런 아들을 애처로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어머니."얘야 제발 살아
만 돌아 와 다오" 어머니의 표정은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병사가 살아 돌아왔는지, 고엽제 후유증은 없는지, 알려진 것은 아무것
도 없습니다. 요즘 우리들이 이나마 먹고 사는 것은 저 분들이 베트남의 전장에서
흘린 피와 눈물 덕분이라는 생각을 .....
* 정범태 작가의 서울을 소재로 한 작품 (1950 -70년대)*
1955 <폐차 속의 합창> 서울 청량리
1955 <우유가루 배달> 서울 만리동
1956 <말과 마부> 서울 만리동
1956 <열쇠장수> 서울 남대문 시장
1957 <생과 사> 서울 남대문 시장
1957 <북창시장> 서울 북창동
1959 <달동네> 서울 아현동
1960 <물지게 진 소녀> 서울 현석동
1961 <결정적 순간> 서울 경기고등군법재판소
1964 <목마> 서울 공덕동
1965 서울 중림동
1965 서울 동대문운동장
1967 서울 마포
1971 <동심> 서울 염리동
[사진 출처 :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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