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스크랩] 영혼을 울리는 목소리...Filippa Giordano / "지난 날이여 안녕 (Addio Del Passato)"

tlsdkssk 2005. 11. 16. 12:46
누구든 떠나 갈때는

시: 류시화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날이 흐린 날을 피해서 가자.
봄이 아니더라도
저 빛 눈부셔 하며 가자.

누구든 떠나갈 때는
우리 함께 부르던 노래.
우리 나누었던 말.
강에 버리고 가자.
그 말과 노래 세상을 적시도록.

때로 용서하지 못하고
작별의 말조차 잊은 채로
우리는 떠나왔네.

한번 떠나온 길은
다시는 돌아갈 수 없었네.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나무들 사이로 지는 해를.
바라 보았다 가자.

지는 해 노을 속에
잊을 수 없는 것들을 잊으며 가자.

    25세에 촉망받는 팝페라 가수가 된 Filippa Giordano(필리파 지오르다노) 매혹적이면서 울림이 느껴지는 그녀의 노래는 나이에 비해 무척 성숙된 느낌으로 마음 속 심연에까지 인도하는 듯합니다. 이 곡은 베르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중에서 비올레타가 죽음을 앞두고 부르는 곡 "지난 날이여 안녕 (Addio Del Passato)"입니다.
사랑과 꿈
출처 : 영혼을 울리는 목소리...Filippa Giordano / "지난 날이여 안녕 (Addio Del Pass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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