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아, 수국

tlsdkssk 2020. 5. 24. 10:02

대박 수국!

 

금년 수국 농사는 대풍이다. 놀라워서 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다.

꽃 한 송이가 내 손 네개로 감싸도 모자랄 지경.

꽃을 보고 있노라면 환희가 가슴에서 폭발하는 것 같다.

신기한 건 얘들이 피어나면서 내게 좋은 일이 연달아 터졌다는 것,  

 

 

 

 

 

 

 

 

흰 수국은 원래는 청색 수국을 내가 삽목해서 3년만에 처음 꽃을 피운 것이다. 토질 때문에 흰색 수국이 되고 말았는데, 어마어마한 크기 때문에 얘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터질 듯 그득해진다.

이젠 꽃송이가 부풍어 내 손 네개로도 감싸기가 힘들다.

내가 삽목해서 키운 꽃이라 이름을 '안나'라고 정했다.

 

 

 

 

 

 

 

 

 

 

 

 

 

 

 

 

 

 

 

 

 

 

 

 

 

 

 

 

 

 

 

 

 

 

 

 

 

 

 

 

 

 

 

 

'살며 사랑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선엽/김홍일  (0) 2020.08.15
마음이다  (0) 2020.07.17
장발쟝은 있다  (0) 2020.05.11
여자의 풍경, 시간의 풍경/김훈  (0) 2020.04.23
글을 남기는 것은 인생을 연장하는 것/주철환  (0) 2020.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