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스님과 광덕스님이 가르쳐주신 부자 되는 길*
우리 사회는 자기는 부자가 되려고 하면서 부자를 시기하다 못해 미워하는 경 향이 많은 듯합니다.
경제학의 제1 법칙은 교환의 법칙인데, 주면 무엇인가 받게 되고, 지금 못 받 더라도 다음에라도 꼭 받게 되어 있는 것이 부처님께서 일러주신 인과의 법칙 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부를 지니고 있는 ‘갑돌이’라는 사람을 욕하면 그는 ‘갑돌이’라는 사람과 인 과관계가 형성이 되어 무엇이든지 받을 것입니다. 매 타작을 받을 수도 있고, 갑돌이라는 사람이 그 욕을 자신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하면 그에 상응하는 복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남을 욕하는 순간 자신의 아드레날린이 증 가되어 암세포를 하나 더 받을런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갑돌이를 욕하는 것이 아니라 ‘부유한 사람들’이라는 부자를 대상으로 욕하면, 그 ‘부’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에게서 멀어져 갑니다. 그래서 절대로 ‘고유명사 부자’를 욕할 수는 있어도, ‘보통명사 부자’를 욕하면 자기 복을 자기 발로 걷어차버리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저는 청담 스님을 뵌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분의 책을 읽었고, 그 분을 시봉하셨던 보살님들을 만나고 있는데, 청담 스님이 1960년대에 이미 “사람은 누구나 1,000만원씩은 갖게 되어 있는데 그 복을 찾아 먹지도 못하고 다 흘리 고 다녀서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나누어지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 다. 그 때 당시 종로의 집 한 채 값은 50만원이었고 지금 그 집은 2억 5천만 원에서 3억 정도 합니다. 다시 말해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누구나 50억은 가 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는 청담 스님의 또 한 말씀! “사춘기 이전의 복은 다 부모 복이고 사춘 기 이후 자기 복을 갖게 되는데 거기서 어떻게 마음을 쓰는가가 그 사람의 인 생을 좌지우지하는 것이다”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또 조사를 해 보았 습니다.
지금부터 1,600년 전 중국의 도교 사상가들이 말하기를, 한 사람의 영혼은 ‘3 혼 7백’으로 윤회의 주체가 하나의 영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난 자와 정자가 딱 만났을 때 제1혼이 들어오고, 엄마 몸에서 딱 떨어져 나와서 ‘응애’ 할 때 제2식이 들어오고, 3혼은 빨리 들어오는 사람, 늦게 들어오는 사람, 그리고 영 들어오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이유 없는 반항기 ’인 사춘기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죽으면 3혼은 하늘로 흩어지고 7백은 흙으로 돌아간다는 것입 니다. 돌아가는 곳을 다 ‘묘’라고 하는데 혼이 돌아가는 곳은 ‘묘(廟)’라고 하고, 백이 돌아가는 곳은 ‘묘(墓)’라고 합니다. 그래서 세계문화유산의 하나 인 종묘는 ‘백’이 아닌 ‘혼’만 모시는 곳이라는 뜻에서 ‘묘(廟)’자를 써서 종 묘라고 합니다.
여하간 우리의 3혼 중 1, 2혼은 전생의 업식이라 할지라도 3혼은 우리가 마음 을 어떻게 먹는가에 따라 아주 틀려진다는 청담 스님의 말씀을 잘 새겨듣고 ‘어떻게 하면, 우리 불자들이 맡겨 놓고 찾아가지 않는 돈 50억을 찾아줄 수 있을까?’하는 것이 저의 고민입니다.
은행에 가면 휴면계좌에 돈이 수천 억이 그냥 잠들어 있습니다. 보험회사, 증 권회사에 가도 엄청나게 있다고 합니다. 분명 주인이 있고 후손이 있으련만 자기들 돈이 은행에 있는 줄도 모르고 돈 구하러 다니는 사람도 많습니다. 우 리들의 그 50억을 찾으라고 산에서 내려오신 두 분 스님이 청담 스님과 광덕 스님입니다.
이 번에 불광출판사에서 『생명은 밝은 데서 성장한다』라는 광덕 스님의 책 이 출간되었습니다.
광덕 스님의 말씀에 의하면 사람들에게는 공통의 소망이 있는데 그 것은 다름 아닌
1. 우정을 주고 받고 싶은 소망,
2. 자기 존재를 인정 받고 싶어하는 소망,
3. 꾸준히 향상하고 진보하고 싶어하는 소망,
4. 남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소망,
5. 풍족해지고 싶어하는 소망,
6. 구속 받지 않고 자유롭고 싶어하는 소망,
7. 평등 속에서도 특별한 대접을 받고 싶어하는 소망
이라고 하셨습니다(제52쪽 ‘공통의 소망’).
또 제132쪽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에게’에서는, 본디 ‘부’라고 하는 것은 애 착이나 탐심, 인색함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 습니다.
여기서 봉사라는 말을 사회 봉사로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봉사란 남이 필요로 하는 것을 아낌없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인간의 모든 행동은 절대로 공짜가 없는데 내가 길 가는 거지에게 1,000원을 주더라도 1,000원 이상의 만족감을 얻는 것이고, 버스 정거장에서 딸네 집에 가야 하는데 버스비 500원이 없다던 할머니에게 1,000원을 준 다음, 며칠 후 에 이번에는 지하철 정거장에서 그 할머니가 또 딸네 집 가는 차비가 없다고 500원만 달라는 것을 겪게 되었을 때, 자신이 취하는 행동에서 얻게 되는 교 훈도 500원 이상의 것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광덕 스님의 말씀처럼 우리가 부자가 되려면 다른 사람들의 소망, 어떤 구체적인 소망까지는 아니더라도 위의 7가지 소망 정도는 만족시켜줄 줄 아는 노-하우(know-how)만 찾으면 우리는 그들이 소망하는 바를 주고 또 무엇인가 를 받게 되는 경제학의 교환의 법칙을 따라가는 것이 됩니다. 그것이 부자 되 는 법칙입니다.
우리가 미워하는 부자, 인색함과 탐심으로 얼룩진, 재물만 많이 모은 사람은 부자처럼 보일 뿐이지 진정한 부자가 아닙니다. 3생에 걸쳐 화(禍)가 될 ‘부’ 를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광덕 스님은 밝음을 통해서 사람과 명예와 운과 심지어 재물마저도 모여든다 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믿음’과 ‘지속성’이 그 밝음과 같이하여야 한다고 말 씀하셨습니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최근 금융기관에서 ‘부자 클럽’ ‘VIP 클럽’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수한 고객 을 위해서 우수한 상품과 우수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발상입니다. 결국 ‘돈’ 은 사람 따라 오는 것이고 그 사람은 자신의 밝음의 정도에 따라 그 근기에 맞는 사람들이 모인다고 광덕 스님은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산 속으로 가신 스님이 아닌, 산에서 도시로 내려오셔서 부처님의 법을 전하 시던 청담 스님, 광덕 스님의 책을 보고 그 분들의 가르침 속에 숨어있는 ‘부 자가 되는 길’을 찾아 모쪼록 진정한 부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출처- 글· 우승택 월간 불광 11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