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흐르는 상자

[스크랩] 독일 어느 노인의 시

tlsdkssk 2019. 2. 13. 06:56

                    
                          독일 어느 노인의 시
                           이세상에서 최상의 일은 무엇일까?
                           기쁜 마음으로 나이를 먹고
                           일하고 싶지만 쉬고
                           말하고 싶지만 침묵하고
                           실망스러울 때 희망을 지니며
                           공손히 마음 편히 내 십자가를 지자
                            젊은이가 힘차게 하느님의 길을 
                            가는것을 보아도 시기하지 않고
                             남을 위하여 일하기보다
                             쇠약하여 이제 남에게 
                              아무런 도움을 줄 수없어도
                              온유하고 친절한 마음을 잃지 않는것.
                              늙음의 무거운 짐은 하느님의 선물
                              오랜 세월 때 묻은  마음을
                               이로써 마지막으로 닦는다.
                               참된 고향으로 가기위해
                               자기를  이승에 잡아두는 끈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는 것
                                참으로 훌륭한 일이다
                                이리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면
                                그것을 겸손하게 받아들이자
                                하느님이 마지막으로
                                제일 좋은 일을 남겨두신다.
                               그것은 기도이다
                               손으로 아무것도 할수없어도
                                합장만은 끝까지 할 수 있다
                                사랑하는 모든 사람 위해 하느님이
                                은총을 베푸시도록  빌기 위해서
                                모든것이 끝나는
                                임종의 머리맡에서 
                                하느님의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오너라.나의 벗아.
                                내 너를 결코 잊지 않았어."
                                       /   번역-김수환 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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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yjaio0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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