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것은 늘 새롭다 ... 법정스님
물에는 고정된 모습이 없다.
둥근 그릇에 담기면 둥근 모습을 하고
모난 그릇에 담기면 모난 모습을 한다.
뿐만 아니라 뜨거운 곳에서는 증기로 되고
차가운 것에서는 얼음이 된다.
이렇듯 물에는 자기 고집이 없다.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남의 뜻에 따른다.
살아 있는 물은 멈추지 않고 늘 흐른다.
강물은 항상 그곳에서 그렇게 흐른다.
같은 물이면서도 늘 새롭다.
오늘 흐르는 강물은 같은 강물이지만
어제의 강물은 아니다.
강물은 이렇듯 늘 새롭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거죽은 비슷하지만 실제는 아니다.
오늘의 나는 새로운 나다.
살아 있는 것은 이와 같이 늘 새롭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봉이. 원글보기
메모 :
'詩가 흐르는 상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여인숙 / 잘랄루딘 루미 (0) | 2019.01.07 |
---|---|
[스크랩] 나무의 시...류시화 (0) | 2018.12.19 |
[스크랩] 오늘의 약속 / 나태주 (0) | 2018.12.19 |
[스크랩]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존던 (0) | 2018.12.12 |
[스크랩] 선천성 그리움 / 함민복 (0) | 2018.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