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ing up of a spirit 초혼(招魂)/김소월
the name, bursted to thousands pieces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the name, scattered over in empty sky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the name, nowhere is its master,though called out 불러도 주인없는 이름이여!
the name, be called to death by me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something in my mind i had to utter was 심중에 남아있는 말 한마디는
not spoken out upto the last moment 끝끝내 마자하지 못하였구나
the one who i loved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the one who i loved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sun is dangling over west mount in red 붉은 해는 서산 마루에 걸리었다
a herd of good deers are weeping sadly 사슴의 무리도 슬피운다
here in separated mountain peak alone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i am calling the name of you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crying for to the upthroat of grief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crying for to the upthroat of grief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this calling is slashing and stabbing the air 부르는 소리는 빗겨가지만
too far away is the sky from this earth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멀구나
though i turned to a pillar of stone 선채로 이자리에 돌이 되어도
the name, the name i call to death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of the one who i loved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of the one who i loved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
사랑이란 드디어 고백을 하고나면
순결함에 흠이 지는가
말 못하고 삼키고 돌아서면서
노래로나 시로나 풀어보려는...
바로 한이라 해도 되겠다.
"사랑하던"이라는 과거시제라니
초혼이라지만
이별한 사람을 위한 시라고도 할 수 있는것.
처음 읽던 시절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같은 감동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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