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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명태에 대하여..

tlsdkssk 2017. 6. 3. 10:03

 

▒ 명태에 대하여..


명태(明太)는 한국인이 예부터 두루 즐겨 먹는 생선답게 부르는 이름도 다양합니다.
노가리, 애기태, 앵치는 명태 새끼를 말합니다. 크기에 따라 대태, 중태, 소태, 왜태
(矮太 ; 함경도 연안에서 잡히는 작은 명태)로 구분 하기도 합니다.


잡히는 시기에 따라 일태, 이태, 삼태, 오태, 섣달받이, 춘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싱싱한 명태는 생태, 얼리면 동태, 건조시키면 북어, 얼렷다 녹았다를 거듭하며 말리면 황태가 됩니다.
코다리는 4마리씩 코를 꿰었다는 뜻입니다.


은어받이란 이름도 있습니다. 함경도에서는 도루묵을 은어라고 하는데, 은어데가 회유하면 그 뒤로 명태떼가
따라 온다고하여 이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산란을 마치고 뼈만 남은 명태는 꺾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명태라는 이름은 함경도 명천(明川)의 태(太)라는 성을 가진 어부가 잡은 생선이니 잡은 사람의 성을 따서
명태라고 이름을 붙였다는 이야기가 조선 말인 1871년 이유원이 쓴 "임하필기(林下筆記)"에 전해집니다.


명태 간으로 기름을 짜서 등불을 밝혔기에 '밝게해 주는 물고기'라는 의미라는 설, 영양부족으로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이들이 명태 간을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하여 명태라고 불렀다는 설도 있습니다.


연안산과 원양산으로 나누기도 하나, 지구 환경 변화에 따른 해수 온도의 상승으로 한반도 연안에서는 거의

잡히지 않습니다. 요즘 국내에 유통되는 명태는 대부분 러시아 연해와 북태평양 원양에서 잡은 것들입니다.

 


▒ 명태의 다양한 이름들

 

▶ 생태 :
낚시로 갓 잡아 싱싱한 상태의 명태를 말하는데 그 맛이 생태 중 최고이며 값도 가장 고가.

 

▶ 동태 :
명태를 원양이나 먼 바다에서 잡아 오래 보관하기 위해 냉동실에 얼려놓은 것.

 

▶ 황태 :
명태를 40일간 얼렸다 말렸다 20번 이상 거듭한 것.
일교차가 심한 고산지대에서 (대관령과 진부령) 자연상태로 건조하는 것을 말하며 북어 중 최고로 침.

 

▶ 북어 :
명태를 60일쯤 건조시킨 것.

 

▶ 코다리 :
명태를 15일 정도 반쯤 말려 코를 꿰어 4마리를 한 세트로 판매하는 것.

 

▶ 노가리 :
명태의 치어, 바짝 말려 술 안주로 사랑을 받고 있다.

 

▶ 금태 :
명태가 금(金)처럼 귀한 어종이 되었다고 붙여진 이름.

 

▶ 진태 :
원양 명태와 진(眞)짜 동해안 명태를 구분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

 

▶ 낚시태 :
낚시로 잡은 명태, '진태'에 속하지만 가격이 제일 비쌈.

 


▒ 황태의 다양한 이름들

 

▶ 백태(냉동진공태) :
근래에 들어 하기 시작한 건조방식인데 공장에서 기계로 말리는 것으로 육질은 기계에서 급속히 얼어
부풀게 하므로 부피가 많이 늘어나서 푸석푸석함.

 

▶ 찐태(먹태) : 반대로 날씨가 따뜻해서 색깔이 검게 된 것.

 

▶ 파태 : 머리나 몸통에 흠집이 생기거나 일부가 잘려나간 것.

 

▶ 무두태 : 머리를 잘라내고 몸통만을 걸어 건조시킨 것.

 

▶ 통태 : 작업 중의 실수로 내장이 제거되지 않고 건조된 것.

 

▶ 낙태 : 건조 중 바람에 의해 덕대에서 땅바닥으로 떨어진 것.

 

 


▒ 명태의 성분과 효능


명태의 단백질은 완전단백질로 성장과 생식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우리 인체의 체조직을

구성하고 체액, 혈액의 중성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며, 질 좋은 비타민A와 나이아신이 풍부하여
우리 인체의 피부와 점막에 없어서는 안될 식품으로 특히 레티놀은 고운피부 및 주름방지에 탁월함.


▒  명태의 부위별 효능

 

부위 효능 명태 애 시력보호 영양제가 없던 시절 명태 애는시력를 좋게하는 영양식품으로 널리 애용되어

왔으며, 눈이 침침하여 앞이 잘 보이지 않아 특벽한 약이 없어 애를 태우던 이 들에게 명태 애는 눈을 밝게

해주는 최고의 약으로 이용될 정도로 명태 애는 중요한 영양원임.

 

명태 알 명태알에는 부족하면 불임이 되는 비타민E인 토코페롤이 많아 생식기능의 정상화와 노화를 방지하는데

중요한 영양원이며 명태알로 만들어지는 명란젓은 고급발효식품으로 명성이 있으며 특히 비타민A가 많이 들어

있어 시력보호는 물론 점막보호와 피부건강에 좋은 효과가 있음.

 

명태창란 명란젓과 같이 발효식품으로 장에 좋고 칼슘분은 명란젓보다 3배 이상 월등하고 회분(Ash)도 명란젓

보다 상당히 많아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한 부위임. 명태아가미(서거리)에는 칼슘이 멸치보다 많고,칼슘은 체액의

알칼리성 유지에 기여하고 뼈대 조직과 깊은 관련이 있어 부족시에 생기는 골연화증, 골다공증을 일으키기도
하여 우리 체내에 필요한 주요 영양소임.

 

명태곤지에는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되어 있으며, 특히 단백질과 인이 풍부하여 뼈, 치아 및 근육수축에
관여하는 반면,지방 함량이 내장 중 가장 적어 맛이 담백함. 명탯살 해저 가까이 살기 때문에 해수면 위쪽에

사는 고등어 등과 달리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맛이 담백하며, 칼슘, 인, 철 등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어린이 이유식과 노인 영양식으로 적합함.

 


▒ 명태의 민간요법 
 

▶ 재료 : 마른명태 (동해산인 고성 지방태만이 효능이 있음.)

 

▶ 효과 :
농약독, 공해독, 지네독, 광견독, 원자핵(原子核)독, 연탄가스에 중독 되었을 때와 독사에 물렸을 때
마른명태를 푹 끓여 국물을 마시게 하면 사경을 헤매던 사람도 거의 모두 소생함.

 

▶ 복용방법 :
마른명태 5마리를 넉넉히 물 붓고 약불에서 푹 달여(한약 달이듯이) 그 국물을 마시고,
중환자는 수저로 국물을 한술씩 떠 넣어 주는데 의식을 회복 한 뒤에도 1주일 동안 계속 복용케함.

 


▒ 명 태 / 양명문

 

검푸른 바다, 바다 밑에서

줄지어 떼지어 찬물을 호흡하고

길이나 대구리가 클 대로 컸을 때

내 사랑하는 짝들과 노상

꼬리치고 춤추며 밀려 다니다가

어떤 어진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

살기 좋다는 원산 구경이나 한 후

에지푸트의 왕처럼 미이라가 됐을 때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

밤 늦게 시를 쓰다가 쐬주를 마실 때

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짜악 짝 찢어지어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

내 이름만은 남아 있으리라

'명태, 명태'라고 이 세상에 남아 있으리라

 

 

2013/09/03 - 휘뚜루 -

☞ 양명문의 詩 "명태"에 작곡가 변훈씨가 곡을 지었으며 베이스 오현명님의 노래.

출처 : 산으로, 그리고 또 산으로..
글쓴이 : 휘뚜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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