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1학년 365일] 친구들과 잘 지낼지 걱정이 돼요. 아이가 따돌림을 당하면 어쩌죠?
"너랑 안 놀아!"
"흥! 쟤랑 놀지 말고 우리끼리 놀자!"
아이들이라면 언제든지 말하고 들을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이런 말을 들은 아이들은 엉엉 울며 선생님에게로 달려옵니다.
"선생님, 쟤가 나랑 안 논대요."
4월이 되면 선생님에게 달려와 고자질하는 아이들이 많아집니다. 자신의 서운한 마음을 선생님에게 표현하면서 위로를 받고 싶어 하는데 거기에는 자기편이 되어달라는 의미도 담겨 있지요.
1학년 생활은 초등학교 6년의 생활을 좌우할 만큼 중요합니다.
또래 친구들과 사귀는 방법을 배우고, 선생님의 사랑을 다른 친구들과 공유하는 방법도 배우게 됩니다.
친구와 경쟁을 하기도 하고, 고집을 부려서 자신의 생각을 주장해보기도 하며, 친구들이 나를 싫어할까 걱정되어 친구들의 말을 따르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비로소 사람 사귀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 것이지요.
형제가 없거나 하나둘인 가정에서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자기중심적인 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친구들의 입장을 생각하려니까 혼란스러운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4월에 친구들과 가장 많이 다투고 친구관계에서도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또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이야기하면서 친구들 이야기를 하니까 부모님들도 덩달아 친구관계에 예민해지는 때이기도 하지요.
1학년 아이들이 보이는 또래관계의 특징은 놀이 집단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혼자만의 놀이에서 벗어나 점차 협동적이고 조직적인 놀이를 즐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때는 경쟁심이 강해 잘 싸우지만 곧 풀어지는 경향이 있고 남녀 구분 없이 잘 어울립니다. 구체적인 물건을 갖고 놀기를 좋아하며, 행동은 자기중심적이지만 한편 또래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하기 시작하는 단계이기도 합니다. 또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거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거짓말이나 심한 장난을 하여 친구들과 싸움을 많이 하는 시기입니다.
간혹 조숙한 아이들이 몰려다니는 경향이 있는데, 자기중심적이고 상황 판단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친구가 다른 아이를 때리라고 시키면 그대로 주먹질을 하는 아이들도 있거든요. 하지만 선생님이라는 중요한 기준점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이들은 모든 행동의 판단을 선생님께 부탁하고 잘 따릅니다. 그래서 친구관계를 형성하는 데 미숙한 아이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이지요.
이렇게 무난하게 사회성을 길러가면 좋은데, 한 반에 꼭 한두 명씩은 자신이 '왕따'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TV와 언론 매체, 주위에서 집단 따돌림, 즉 왕따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니까 작은 일에도 따돌림을 당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실 행동이 느리거나 선생님 이야기를 잘 알아듣지 못해 남들에 비해 활동이 서투르면 아이들은 조별로 행동할 때, 그 아이와 같은 조가 되기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친구들을 자주 때리는 아이가 있다면 말은 못해도 그 친구를 피해 다니고 싶을 것입니다.
1학년 아이들이라서 어른들이 분위기만 잘 조성해준다면 왕따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따돌리는 아이를 초대해 같이 놀게 하면서 부모님의 사랑을 보여주면 거의 해결이 됩니다. 하지만 따돌리는 아이를 불러서 꾸중을 하면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들 뿐이에요. 혹시 담임선생님이 모르고 있을 수도 있으니 그런 사실을 알려 따돌림 당하는 아이가 잘하는 일들을 칭찬해주는 학급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부탁해보세요. "승수가 발표는 잘 못해도 수학 박사야", "소연이가 셈은 느려도 달리기는 정말 잘해" 하는 식으로 아이들이 서로의 장점에 대해 인식하게 되면 왕따 없는 교실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자 : 이현진
출판사 : 예담프렌드
"흥! 쟤랑 놀지 말고 우리끼리 놀자!"
아이들이라면 언제든지 말하고 들을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이런 말을 들은 아이들은 엉엉 울며 선생님에게로 달려옵니다.
"선생님, 쟤가 나랑 안 논대요."
4월이 되면 선생님에게 달려와 고자질하는 아이들이 많아집니다. 자신의 서운한 마음을 선생님에게 표현하면서 위로를 받고 싶어 하는데 거기에는 자기편이 되어달라는 의미도 담겨 있지요.
1학년 생활은 초등학교 6년의 생활을 좌우할 만큼 중요합니다.
또래 친구들과 사귀는 방법을 배우고, 선생님의 사랑을 다른 친구들과 공유하는 방법도 배우게 됩니다.
친구와 경쟁을 하기도 하고, 고집을 부려서 자신의 생각을 주장해보기도 하며, 친구들이 나를 싫어할까 걱정되어 친구들의 말을 따르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비로소 사람 사귀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 것이지요.
형제가 없거나 하나둘인 가정에서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자기중심적인 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친구들의 입장을 생각하려니까 혼란스러운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4월에 친구들과 가장 많이 다투고 친구관계에서도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또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이야기하면서 친구들 이야기를 하니까 부모님들도 덩달아 친구관계에 예민해지는 때이기도 하지요.
이때는 경쟁심이 강해 잘 싸우지만 곧 풀어지는 경향이 있고 남녀 구분 없이 잘 어울립니다. 구체적인 물건을 갖고 놀기를 좋아하며, 행동은 자기중심적이지만 한편 또래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하기 시작하는 단계이기도 합니다. 또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거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거짓말이나 심한 장난을 하여 친구들과 싸움을 많이 하는 시기입니다.
간혹 조숙한 아이들이 몰려다니는 경향이 있는데, 자기중심적이고 상황 판단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친구가 다른 아이를 때리라고 시키면 그대로 주먹질을 하는 아이들도 있거든요. 하지만 선생님이라는 중요한 기준점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이들은 모든 행동의 판단을 선생님께 부탁하고 잘 따릅니다. 그래서 친구관계를 형성하는 데 미숙한 아이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이지요.
이렇게 무난하게 사회성을 길러가면 좋은데, 한 반에 꼭 한두 명씩은 자신이 '왕따'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TV와 언론 매체, 주위에서 집단 따돌림, 즉 왕따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니까 작은 일에도 따돌림을 당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실 행동이 느리거나 선생님 이야기를 잘 알아듣지 못해 남들에 비해 활동이 서투르면 아이들은 조별로 행동할 때, 그 아이와 같은 조가 되기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친구들을 자주 때리는 아이가 있다면 말은 못해도 그 친구를 피해 다니고 싶을 것입니다.
1학년 아이들이라서 어른들이 분위기만 잘 조성해준다면 왕따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따돌리는 아이를 초대해 같이 놀게 하면서 부모님의 사랑을 보여주면 거의 해결이 됩니다. 하지만 따돌리는 아이를 불러서 꾸중을 하면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들 뿐이에요. 혹시 담임선생님이 모르고 있을 수도 있으니 그런 사실을 알려 따돌림 당하는 아이가 잘하는 일들을 칭찬해주는 학급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부탁해보세요. "승수가 발표는 잘 못해도 수학 박사야", "소연이가 셈은 느려도 달리기는 정말 잘해" 하는 식으로 아이들이 서로의 장점에 대해 인식하게 되면 왕따 없는 교실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자 : 이현진
출판사 : 예담프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