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
문 숙(경남 하동, 1961~)
된장을 담아두던 항아리에
모래를 깔고 물을 부어 스킨딥시스를 심었다
제 몸에 꽃을 담고도
여전히 된장 냄새를 피운다
자주 물을 갈아도
노랗게 꽃잎이 타들어간다
단지를 들어내자
항아리 밑이 된장물로 흥건하다
짜디짠 눈물이 고였다
숨구멍으로
제 몸에 담았던 한 흔적을
조금씩 몸 밖으로 버리고 있었던 항아리
한 사람의 기억을 버리려
술만 먹으면
숨죽여 울던 저 여자
氷點 (Freezing point)/이미자
잊을수 없는 연인/이미자
氷點 / 김용임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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