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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기

tlsdkssk 2013. 3. 30. 06:23

 

 

 

 

장수나라 일본에서 '체내 정전기'가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몸속에서 정전기가 발생하는데 그 정전기가 쌓이면 갖은 질병을 유발한다는 것. 아는 것이 힘! 건강한 삶을 꿈꾼다면 새로운 화두가 된 '체내 정전기'에 대해 차근차근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날씨가 조금만 건조해도 손끝을 짜릿하게 만드는 정전기. 보통은 잠깐 짜릿함을 느끼고 말지만 심할 경우 화상을 입을 수도 있을 만큼 정전기는 결코 만만한 존재가 아니다. 그런 정전기가 과연 몸속에서도 발생할까? 일본의 호리 야스노리 박사는 "Yes"라고 대답한다.

정전기는 일반적으로 마찰을 통해 발생하는데, 우리 몸속에서도 심장이 뛸 때나 혈액이 흐를 때 수많은 마찰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정전기가 발생한다는 것. 호리 야스노리 박사는 여기서 더 나아가 체내 정전기가 모든 질병의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동맥경화의 경우 콜레스테롤 과잉 섭취로 생긴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 바탕에는 체내 정전기가 숨어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정전기가 칼슘을 끌고 와 혈관에 탄성을 제공하는 성분인 엘라스틴 대신 칼슘이 들어서게 해 혈관의 탄성을 잃게 만들고, 결국 콜레스테롤을 진입시켜 동맥경화를 야기한다는 것이다.

치매 역시 체내 정전기가 문제다. 호리 야스노리 박사는 몸속 정전기는 지방층에 쌓여 있다가 한꺼번에 방전하는데, 이때 정전기가 직격하는 부위는 병에 걸리게 된다고 말한다. 만약 체내 정전기가 뇌에 직격할 경우 치매에 걸릴 수 있다는 말이다. 암도 마찬가지다. 체내 정전기가 암을 억제하는 유전자 또는 암을 촉진하는 유전자에 떨어질 경우 암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호리 야스노리 박사의 주장처럼 정전기로 인해 동맥경화부터 치매나 암까지 수많은 질병이 생긴다면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그의 주장을 믿는 것 역시 신중해야 한다. 일본에서 주목받는 주장이긴 하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학설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체내 정전기에 대해서는 아직 심도 있는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그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 역시 미비한 상황이라는 것이 학계의 의견이다. 무엇보다 질병의 원인에 대해서는 신중하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임상실험과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 질병은 다양한 인자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지 단순한 원인 하나 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훗날 체내 정전기가 인체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이 가설이 아닌 학설이 될 수도 있지만, 그전까지는 그 어떤 연구 결과도 무조건 신뢰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내 정전기에 주목하게 되는 이유는 그 나름대로의 설득력 때문일 것이다.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다.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싶다면 피할 수 있는 것은 피하는 게 상책이니까.

 

◆ 체내 정전기 방지,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건조함만 피하면 정전기를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정전기는 습도와 상관없이 발생한다. 다만 습도가 높을 때는 정전기가 수분을 함유한 대기 중으로 부드럽게 방출될 뿐이다. 1년 3백65일 발생하는 정전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애초에 정전기 발생을 줄이거나, 수분처럼 정전기를 부드럽게 받아들일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생활습관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이다. 호리 야스노리 박사가 주장하는 체내 정전기를 방지하는 6가지 생활습관을 꼭 기억하자.

1 수면 시간은 7시간이 적당하다

아프다는 이유로 무조건 누워 있지 말자. 이불 위에 누워있으면 체내 정전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결국 자는 동안 몸속에 정전기가 쌓일 수 있기 때문이다. 되도록 수면 시간은 7시간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2 잘 때는 머리를 북쪽에 둔다

지구는 자석과 같고, 사람의 몸속에는 혈액이 흐른다. 체내 정전기 이론에 따르면 북쪽으로 머리를 두고 잠을 자야 혈액의 흐름이 지구의 자기력선과 반대가 되어 체내 정전기가 가장 적게 발생한다.

3 맨발로 흙 위를 걸어라

몸속 정전기를 밖으로 빼내기 위해서는 흙을 가까이해야 한다. 흙은 정전기를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맨발로 흙 위를 걷거나 손으로 흙을 만질 경우 체내에 쌓여 있는 정전기가 쉽게 빠져나간다.

4 길게 호흡해라

정전기는 마찰을 통해 발생한다. 심장이 뛰는 것도 체내 정전기를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호흡을 길게 하면 심장이 천천히 뛰면서 마찰이 줄어 정전기 역시 줄어든다.

5 뭉친 근육을 풀어라

근육이 수축하면 혈관이 수축돼 혈류의 흐름이 빨라지면서 정전기가 늘어나기 마련이다. 딱딱한 근육을 풀어 혈관의 수축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6 식습관을 바꿔라

몸속 정전기를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식습관 개선이다. 정전기를 중화시키는 미네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편식은 금물. 또 항상 같은 음식을 먹으면 같은 종류의 정전기가 쌓이는데, 정전기는 같은 종류일 때 더 잘 쌓인다. 편식을 하지 않고 다양한 음식을 먹으면 정전기가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