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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계사년에 다시 보는 천 경자 화백

tlsdkssk 2013. 2. 19. 08:22

 

 전생에 자신은 황후였다는 여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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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시절에 스스로 지어 붙인 “경자”라는
이름을 자신의 본명인 “천옥자” 앞에 두었지요.

 

그 뒤 그 이름은 인생의 아름다움과 슬픔,
외로움들을 신비롭게 표현할 줄 아는,
대한민국의 대표적 여류화가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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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화백은 어려서부터 독특한 감수성을 가지고
화가가 되기를 꿈꾸었습니다.
그녀가 자랄 당시 대부분의 여자는 소학교도
제대로 다닐 수 없었던 일제시대였습니다.
하지만 천 화백은 교육과 문화에 열린 가정 환경 덕분에
광주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칠 수 있었지요.

 

 

스케치-타히티의 소녀 / 1969



고등학교를 마칠 때 즈음 집안에 혼담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림을 공부하고 싶었고 일본 유학을 결심했습니다.

 

물론 집안의 반대가 심각하였지요.
천 화백은 정신병자 흉내를 내면서까지 부모님께
유학을 보내달라고 졸랐습니다.
미친듯이 웃다가, 울기도 하고,
중얼거리면서 집안을 돌아다녔지요.
결국 부모님은 허락하셨고, 그녀는 배를 타고
일본으로 떠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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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여자 미술학교를 졸업하고 돌아온 천 화백은
유학 중 만난 남편과 결혼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후 다시 신문기자였던 두 번째 남편을
만났지만 곧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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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를 품은 조개처럼 쉽지 않았던

 인생의 고개들이

그녀의 가슴 속에 쉽게 식지 않는

 예술혼을 잉태한 것입니다.



“나물 캐러 갔던 동네 소녀가 허리띠인 줄 알고

 꽃뱀을 집으려다가 물려 죽은 일이 있었어요.

무서우면서도 이상하게 마음 끌리는 그 장면이
어렸을 때부터 머리에 남아
언제가 그림으로 그리고 싶었지요.
그러나 내가 처음 그린 뱀은 꽃뱀이 아니라

 한 뭉텅이의 푸른 독사였어요.”

 

 

 



인생의 실패와 좌절을 맛보고

그녀가 자신의 삶에 저항하기 위해 택한 소재가 뱀이었습니다.
그녀는 전남여고 미술교사로 재직하면서 뱀에 대한
이미지를 탄생시켰습니다.

 

 

6.25로 인하여 부산으로 피난을 갔던 천 화백은
그 곳에서 자신이 그린 뱀 그림 전시회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젊은 여자가 뱀을 그렸다’면서 신기해하였구요.
그것이 “천경자”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리게 한 

 

또한 그녀의 작품 속에서

                 일관되게 등장하는이미지는 꽃과 여인입니

     아마도 가장 일반적인 아름다움을

 대변하는 것이

 꽃과 여인이기 때문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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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작품 속에는 아름다움이 주로 보여지고 있지만,
그 아름다움은 외롭기도 하고 슬퍼보이기도 하지요.
고독의 미와 아픔의 성숙이 천경자의 예술을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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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1974년, 18년간 재직하던 홍익대 교수직을 버리고,
문득 천 화백은 아프리카로 떠났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여행은 남태평양과 유럽,
                   남아메리카까지 계속되었지요. 보 여행에서 느낀 선명한색감시g7038.jpg적 인상을
의 작품 세계에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베트남 전쟁에서 보여졌던 안타까운 인간의
또 다른 모습들을
아름답고 평화로운 자연에 비추어서 그림으로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오래전이었던 1991년 천 화백은 힘든 일을 겪기도 했습니다.

 

 미인도

국립 현대 미술관 소장의 “미인도”에 대한
진품 시비 사건 때문이지요.
천 화백은 끝까지 자신의 작품이 아니라고 말하였지만,
사람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많은 감정사들이
그녀의 작품이라고 판결하였고,
입장이 난처해진 미술관에서도 천 화백의
작품이라 주장하였지요.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천 화백은 자신의 작품들을
서울 시립 미술관에 기증하고,
큰 딸이 있는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그 뒤 진품 위조 사건은 범인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천 화백은 한국에 다시 돌아오지 않은 채
지금도 스케치북을 옆구리에 끼고
중남미를 여행하고 있다고 하네요.

 

72409 기사의  이미지

`후원`(51.5×44.6㎝) <사진 제공=서울옥션>

 

 

 

천경자 화백의 아름다운 그림을
감상하시면서 즐거운 시간, 행복한 시간 되세요!
청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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恨과 情을 품은 화가 천경자

 

                                                         천경자의 환상여행 

 


       정중헌 지음|나무와숲|296쪽|1만2000원


37년 경력의 기자이자 현재 조선일보 논설위원인 저자가 화가 천경자에 대해 쓴 평전.
저자는 문화부기자 시절부터 천경자를 가까이에서 취재해왔고,
 천경자를 가장 잘 아는 기자로 통했다.
 그래서 이 책은 이론으로 무장된 미술평론서가 아닌,
천경자의 삶과 작품을 모두 이해하는 사람이 ‘발’로 쓴 평전이다.

어느 화가나 다 그렇듯, 천경자의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독특한 삶을  먼저 알아야 한다.

독창적 화풍을 살리기 위해 고민했고, 문학과 여행을 통해 그 방법을 찾았던 끈질긴

노력, 한(恨)과 정(情)이 흐르는 그의 작품세계, 그런 작품이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굴곡 많았던 화가의 삶을 저자는 편하게 서술한다.

그래서 천경자의 전기(傳記)이면서 동시에 주요 작품을 소개하는 해설서이기도 하다.

이 책과 비슷한 시기에 천경자가 쓴 글을 모은 그림에세이 ‘꽃과 영혼의 화가 천경자’

(랜덤하우스중앙)가 출간됐고, 천경자의 자서전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

(랜덤하우스중앙)도 28년 만에 재발간됐다.

 

  이규현기자 kyuh@chosun.com" target=_blank>kyuh@chosun.com
  입력 : 2006.03.17 23:04 27'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
 
 
 
 

fontSet();                                           정중헌 논설위원 평전  '천경자의 환상여행'


                                 '꽃'처럼 화려한 … '뱀'처럼 슬픈 삶 


                                  저자와 투병중인 천화백 30년 인연 오롯이...
                                  위작 파문등 '한과 고독'의 인생 담아


 82세의 화가 천경자씨는 지금 뉴욕에서 투병 중이다. 지난 2003년 뇌일혈로 쓰러져 거동이 불편한 상태다.

 노 화가의 뜨거운 예술혼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 '내 생애 아름다운 82페이지'전이 현대화랑과 두가헌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평전이 때맞춰 출간됐다.

 천 화백의 삶과 예술을 재조명한 '천경자의 환상여행'(나무와 숲). 한국 미술계 를 풍미했던 여성 화가의

 굴곡 많은 생애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정중헌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30년에 걸친 인연을 바탕으로 집필했다.

 천 화백과 정 위원은 지난 76년 인터뷰를 계기로 처음 만났다.

 이후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고, 지난 91년 '미인도' 위작 파문으로 절필을 선언하고 뉴욕으로 간 천 화백이

'작품을 위해 남은 생명을 불태워 갈 각오'라는 편지를 보낼 정도로 우정과 신뢰를 쌓아왔다.

 평전은 생애 마지막이 될 이번 마지막 전시를 계기로 완성했다.


 

 


 '…환상여행'은 천 화백의 생애와 지구촌 스케치 여행, 작품세계와 작가의 내면, 삶과 예술을 두루 다루고 있다.

 '내 슬픈 전설의 40페이지', '생태', '환상여행' 등 대표작을 비롯해 저자와의 인터뷰, 화가의 육필 등도 포함돼 있다.

 천경자는 '한과 고독, 슬픔의 작가'라는 게 통설이다.

 그러나 저자는 '천 선생에게 한과 고독은 탄식이 아니라 창작의 원동력이었다.

 그래서 그의 한은 화사하고 밝다'고 말한다.

 '천 선생은 인생을 축제처럼 산 팔자 좋은 화가'라고 말하는 이유다.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천경자 다시보기'도 시도한다.

 동양화, 서양화의 경계가 필요없는 독창적인 화풍을 일구어 냈고, 채색화와 풍물화를 통해 '천경자풍'을

 이뤘다고 평가한다.

 이제는 '감성적인 접근에서 벗어나 왜 그가 뱀을 그렸고, 꽃은 그에게 무엇이며 어째서 마녀같은 눈동자의 여인을

 형상화했는지 등을 통시적이고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평전은 천경자의 삶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돈이 없어 폐결핵으로 투병하던 동생을 잃은 슬픔, 첫 남편과 이혼하고 유부남과 결혼식도 치르지 못 한 채

 20년을 동거한 아픔, 가혹한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35마리의 뱀을 형상화한 '생태'를 그린 사연,

 스케치 여행, '미인도' 위작을 둘러싼 고민과 절망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불타는 예술혼으로 자신을 해방시킨' 천경자의 인간적인 면과 함께 채색화, 풍물화, 드로잉, 스케치 등

  작품세계도 감상할 수 있다.   

 

     스포츠조선 
     임정식 기자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예인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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