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풍경

[스크랩] 우란분절(백중)이란?

tlsdkssk 2008. 8. 15. 16:41

우란분절(백중)이란? 음력 7월 15일은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온갖 과일과 음식을 장만해 재를 올리고 대중 스님들에게 공양하는 날이다. 불가에서는 이 날을 우란분재, 또는 우란분절이라고 한다. 우란분재는 부처님의 10대 제자 중 한 분인 목련 존자의 효성에서 비롯된 불교의 최대 명절이다. 목련존자의 어머니 청제부인은 살아 있을 때 살생과 삼보를 비방한 죄로 지옥에서 벌을 받고 있었다. 목련 존자는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살아 있는 부모나 과거 7대의 부모를 위해 7월 보름날 밥과 여러 가지 음식, 과일 등으로 재를 지내고, 그 음식으로 시방의 대덕 스님들을 공양하라. 그러면 모든 조상들이 구원을 받아 지옥의 고통에서 벗어나리라." 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정성을 다해 갖가지 음식과 과일 등을 마련해 여법하게 재를 올렸다. 이 공덕으로 청제부인은 물론 함께 지옥에 있던 뭇 대중들이 모두 지옥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한다. 이후 불자들은 매년 여름이 되면 큰 재를 마련해 살아 계시거나 돌아가신 부모와 조상들을 위해 천도의식을 마련했는데, 이것이 곧 우란분재이다. 우란분재는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인 백중과 어우러져 조상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민속행사로 뿌리를 내리게 됐다. 백중을 곧 우란분재로 인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처럼 우란분재는 효를 강조하는 불교명절이다. 우란분재는 ‘우란분’이라는 단어와 ‘재’라는 단어의 합성어이다. '우란분’은 ‘울람바나’(ullambana)를 소리나는대로 옮긴 말이다. 의역하면 도현(倒懸) 즉, 거꾸로 매달렸다’는 뜻이 된다. 물구나무서기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거꾸로 서 있으면 우리는 큰 고통을 겪게 된다. 온몸의 피가 얼굴로 몰리고 몸이 이리저리 흔들리게 된다. 가는 몸으로는 육중한 몸무게를 견디기 어렵다. 지옥의 삶 또한 이와 같아서 힘겹게 살아가야 한다. 거꾸로 매달린 채 다른 고통을 받아야 하고, 펄펄 끓는 물속에 끊임없이 드나들어야 한다. 악업을 지은 업보가 이렇듯 혹독하다는 의미가 '우란분’이라는 말 속에 담겨 있다. 재’는 ‘우포사다’(uposadha)란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몸과 마음을 청정하게 가지고 행동을 삼간다는 의미이다. 몸과 마음을 청정히 하고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것이‘재’이다. 따라서 우란분재는 고통받는 지옥 중생들을 위해 성대하게 올리는 불공이라는 의미가 된다. 우란분재는 목련 존자가 부처님 가르침대로 큰 법회를 열고 갖가지 음식과 과일로 스님들을 공양했듯이 살아있는 이들이 지옥, 아귀, 축생 등 삼악도에서 괴로움을 겪고 있는 중생들이 부처님의 진실한 법을 알게 되고 극락왕생하기를 기원하는 행사라 할 것이다.
          출처 : 우란분절(백중)이란?
          글쓴이 : 문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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