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 오규원살아있는 것은 흔들리면서 튼튼한 줄기를 얻고 잎은 흔들려서 스스로 살아있는 몸인 것을 증명한다 바람은 오늘도 분다 수 만의 잎은 제각기 몸을 엮는 하루를 가누고 들판의 슬픔 하나, 들판의 고독 하나 들판의 고통 하나도 다른 곳에서 바람에 쓸리며 자기를 헤집고 있다 피하지 마라 빈 들에 가서 깨닫는 그것 우리가 늘 흔들리고 있음을 |
출처 : 모습 / 오규원글쓴이 : 제니의 아우라 원글보기메모 :
'詩가 흐르는 상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건강한 슬픔 / 강연호 (0) | 2009.11.12 |
---|---|
애기 웃음 (0) | 2009.11.06 |
[스크랩] 바람은 어디에서 생겨나는가 / 조용미 (0) | 2009.10.30 |
[스크랩] 삶의 방전 / 이숙이 (0) | 2009.10.30 |
[스크랩] 사랑 글렌 굴드 :: 박후기 (0) | 2009.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