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
봄은 오고 있고,
해는 길어졌다.
새들 노래소리도 한결 생기가 돈다.
점심 먹고 널널히 오른 도봉산엔
바람이 몹시 불어대었다.
겨울이라면 코라도 떼어갈 칼바람이었겠지만,
바람결은 몸을 휘청거리게 세차도 날은 꺾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