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딸이 사위와 다투었다고 한다. 신혼부부 한 쌍과 친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사위가 친구부인에게 “우리 집사람보다 피부도 곱고 미인이시네요.” 했단다. 피부가 좋지 않아 신경이 쓰이는 딸이 “내 피부가 곱지 않다고 한 소리냐?”했단다.
상대방 부부가 우리보다 못한 것 같아 칭찬해줄 말을 찾다가 그렇게 되었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한다.
그 ‘사건’을 내게 전해준 집사람이 나도 말조심하란다. 부부동반으로 처음 만나 인사하는 자리에서 상대방 부인에게 “미인이시네요.”하던데 왜 그런 말을 했느냐고 따진다. 처음 만난 상대방을 칭찬해주는 게 좋은 일 아니냐고 하니 남자가 체신 머리 없이 보이니 하지 말란다. ‘미인인 것 같다’고 생각만 하란다.
칭찬하는 것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나’와 비교해서 칭찬해야지 ‘우리’와 비교하면 ‘나’아닌 우리 편은 오해할 수 있다. 특히 여자들은 비교를 잘 하고, 뒤진다고 생각되면 질투심을 느끼는 것이다.
또, ‘나보다 못한 것 같다’도 내 착각일 수 있다. 나의 자만에서 연유할 수 있다.
부인이 질투심을 느끼지 않도록 신경 쓰며 살라고 사위에게 당부해야겠다.
** 애나 둘리님의 평 듣고싶어 올렸습니다. 도움이 되게 평 주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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