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풍경

검단산

tlsdkssk 2006. 12. 1. 00:16
 

              검단산

  650m 검단에 올랐다. 4월에 1,084m 비슬산에 오른 지 6개월 만이다. 다녀온 후 고환이 아파 무리한 운동을 자제해왔다.

  올라갈 때 슬슬 기다시피 했다. 정진(조용히 베품)호를 가진 친구와 대장이 에스코트해줘서 가능했다. 내려올 땐 전에는 방방 날았는데 이번엔 달랐다. 뒤에서 잡아당기는 것처럼 느릿느릿 조심조심 발을 디뎠다. 오를 때 체중이 무거워 느렸는데 이번엔 다리 힘이 줄었는지 빨리 내려올 수 없었다. 

  그 길은 내려오기가 힘들고 어렵다고 해서 위안이 된다.

  찜질 방에 예약되어 있는데 미안해서 나는 안 갈 테니 먼저 가라고 해도 기다렸다가 데리고 간다.

  잘 보살펴 준 친구들께 보답하는 의미로 12월 12일에 한잔 사기로 했다.

 

  운동은 잘 했고, 웃어야 건강해 진다니 ‘헌 구멍과 새 구멍’ 산에서 들은 대로 옮긴다.

  딸이 아이를 낳는다고 하여 병원에 들렀다가 사위가 있기에 아들인지 물었다.


     “ 헌 구멍이 새 구멍을 또 한명 낳았네요. 제기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