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
650m 검단에 올랐다. 4월에 1,084m 비슬산에 오른 지 6개월 만이다. 다녀온 후 고환이 아파 무리한 운동을 자제해왔다.
올라갈 때 슬슬 기다시피 했다. 정진(조용히 베품)호를 가진 친구와 대장이 에스코트해줘서 가능했다. 내려올 땐 전에는 방방 날았는데 이번엔 달랐다. 뒤에서 잡아당기는 것처럼 느릿느릿 조심조심 발을 디뎠다. 오를 때 체중이 무거워 느렸는데 이번엔 다리 힘이 줄었는지 빨리 내려올 수 없었다.
그 길은 내려오기가 힘들고 어렵다고 해서 위안이 된다.
찜질 방에 예약되어 있는데 미안해서 나는 안 갈 테니 먼저 가라고 해도 기다렸다가 데리고 간다.
잘 보살펴 준 친구들께 보답하는 의미로 12월 12일에 한잔 사기로 했다.
운동은 잘 했고, 웃어야 건강해 진다니 ‘헌 구멍과 새 구멍’ 산에서 들은 대로 옮긴다.
딸이 아이를 낳는다고 하여 병원에 들렀다가 사위가 있기에 아들인지 물었다.
“ 헌 구멍이 새 구멍을 또 한명 낳았네요. 제기랄!”
'사랑방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지금 당장 행하라 (0) | 2006.12.01 |
---|---|
[스크랩] 혼자서 걸어가라...법정스님 (0) | 2006.12.01 |
[스크랩] 소리 없는 소리 (0) | 2006.11.29 |
[스크랩] 기도는 하루를 여는 아침의 열쇠 / 법정스님 (0) | 2006.11.29 |
[스크랩] 과거 현재 미래명언 (0) | 2006.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