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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박새 이야기(펌)

tlsdkssk 2006. 5. 21. 09:57
[흥미로운 동물이야기 08] 박새  

사진: 수컷박새(왼쪽)가 자신의 텃세권으로 들어온 이옷개체를 날개를 펴서 위협해 쫓아내려하고있다.

요즘 정치판은 세력권을 놓고 긴장감이 감돈다. 그런 긴장감은 동물도 예외가 아니다.

대개의 동물들은 같은 종끼리 언제나 세력권을 놓고 경쟁한다. 새들의 노래소리나 개구리 울음소리가 세력권의 신호 수단이 된다. 이 세력권은 먹이를 마음대로 먹고 또 자기 배우자를 쉽게 만날 수 있게 해준다. 무엇보다 동물들의 세력권 형성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신의 유전자를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데 있다.

경험이 많고 부지런한 박새는 먼저 좋은 자리를 맡게 되고, 그렇지 못한 박새는 자연히 터의 질이 조금 떨어지는 곳에 자신의 구역을 정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들은 서로 경쟁하면서 열심히 노래를 불러 이웃새가 자기 구역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이들의 노래는 그런 방어의 표현이다. 그럼 과연 터주인은 항상 이런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이를 밝히기 위해 터주인을 잡아 새장에 가두고 새로운 박새가 터주인 없는 그 지역을 차지하게 했다. 그리고 시간을 달리해 원래의 터주인(새장에 갇힌)을 그 지역에 다시 풀어넣어 주었다.
과연 원래의 터주인이 새 주인을 몰아낼 수 있을까? 실험 결과 터주인이 새장에 갇혀 있는 시간에 따라 승부는 달라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수분 혹은 수시간 후 풀어주면 원래의 터주인은 새 주인을 몰아낼 수 있지만 수일이 지난 뒤는 오히려 원래의 터주인은 쫓겨나게 된다. 새로운 터주인이 와서 그 지역의 특징을 익힐 충분한 시간을 갖게돼 이웃 개체와의 경계를 짓게 되면 더 이상 그 터는 누구에게도 물려줄 수 없다는 욕구가 발동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욕구는 어디에 기인할까? 원래의 터주인을 완전 제거해 버리면 인접 구역의 다른 수컷들이 침입해온다. 물론 그들이 새 영역에 정착하기까지는 상당한 위협과 협박이 따른다. 따라서 그 영역에 새로 들어온 개체뿐만 아니라 인접 영역에 살고 있던 박새들까지 불안도가 상승하고 일종의 정치적 긴장이 고조된다.

박새들이 세력권을 둘러싼 싸움을 할 때 그들의 혈액을 조사해보면 모든 개체들에게서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농도가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세력권을 차지하기 위해 새로 들어온 수컷뿐만 아니라 정치판도의 변화로 자신의 세력권을 지키기 위해 종전과의 다른 노력을 해야하는 이웃 영역들의 수컷들도 마찬가지다. 이 현상은 인간을 포함한 다른 동물들도 같다.
[朴是龍(박시룡)교원대교수(동물행동학) 문화일보 1997.04.16]

 


 

박새

영문명 Great Tit
학명 Parus major minor TEMMINCK & SCHLEGEL
몸길이 14.50
성별차이 없다
털색 머리는 검은색이며, 뒷목에 약간의 노랑색이 있고, 등은 회색이다. 턱밑과 윗가슴은 검은색이고, 가슴과 배의 중앙으로 세로의 검은 선이 있으며, 양옆은 때묻은 흰색이다. 단단하고 둥근 부리는 흑갈색이며, 다리는 검은색이다. 특히 항문 부분에 검은색이 넓은 것이 수컷이다.
생태적 지위 텃새
서식지 번식이 끝나면 무리생활 , 활엽수림과 침엽수림이 울창한 산림 , 평지의 덤불
둥우리 딱다구리가 파 놓은 구멍 , 소나무의 자연 구멍 속
산란수 7-8
먹이 동물 기름 , 땅콩 , 곤충류
분포 우리나라 전역
기타
사진 390.jpg , 391-1.jpg , 391-2.jpg
소리 50.wav
동영상 s037.wmv

                                                -생물학연구정보센터(http://bric.postech.ac.kr/uw2/dispatcher/demo/Bird/birdview.html?DB_NAME=bdb1&bric_mode=0&bird_oid=@166|3|1)-
출처 : 박새 이야기(펌)
글쓴이 : jo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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