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스크랩] 마음의 지진 / 천양희

tlsdkssk 2006. 5. 18. 05:19
제 이름 부르며 스스로 울어 봐야지 제 속의 비명을 꺼내 소리쳐 봐야지 소나기처럼 땅에 패대기 쳐봐야지 바람에 몸을 길들여 봐야지 늪처럼 밤새도록 뒤척여 봐야지 눈알 속에 박힌 모래처럼 서걱거려 봐야지 사랑 때문에 허리가 남아돌아 봐야지 어느날 문득 절필해 봐야지 죽어라고 살기 위해 잡문을 써봐야지 사람 때문에 마음바닥이 쩍쩍 갈라져봐야지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워 봐야지 마침내 갈 데가 없어 봐야지 그때야 일어날 마음의 지진 『 2006.5.17. lovely채영 』 ♬ A Tale That Wasn't Right / Helloween
출처 : 마음의 지진 / 천양희
글쓴이 : lovely채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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