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랩] 천일의 앤

tlsdkssk 2006. 5. 15. 06:44

 

아 !  길은 예전 그대로나 내 신세는 하늘과 땅 차이로구나 ..

앤  불린은  런던탑의 계단을 오르며  이렇게 한탄했다.

 

앤은 헨리 8세의 첫 번째 부인인 캐서린 왕비의 시녀 출신.

금발에 파란 눈, 풍만한 몸매의 여성이 왕의 주변에 넘쳐나던 때

앤은 가냘픈 체구와 치렁치렁한 검은머리,

칠흑같이 검은 눈동자로 왕을 매혹시켰다.

헨리 8세는 결국 나라의 종교를 바꾸면서까지 앤과의 결혼을 감행한다.

 

 

 

3년 전 6 월 앤은 기품 있는 모습으로 런던탑의  계단을 내려왔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리는 여왕 대관식에 참석하러 가는중이다.

그 무렵에는 세상을 다 가진 듯했다.

여왕으로 즉위했고 뱃속에는 왕위를 이을 수도 있는 아기가 자라고있었다.

왕은 로마교회와  결별하면서까지 나와  결혼하지 않았던가 ?

이런 자만심으로 넘쳤다.

 

 

 - 헨리8세가 결혼 전 앤에게 보낸 편지 한 토막 -

  엄격한 당신이 몸과 마음을 허락한다면, 당신은 앞으로 나의 `유일한  
  연인이 될 것이오. 오로지 내 마음은 당신만을 위해서 봉사하게 될것이오.
  영원히 당신의 사람으로 남고 싶은 사람이." 

 

  그러나 결혼하자마자 헨리8세는 그녀에게 싫증이 났고, 원하지 않은 딸을
  낳은 앤은 버림받게 된다. 앤이 왕후자리에 있었던 기간은 꼭 1천일,
  그래서 후일 사람들은 그녀를 `천일의 앤`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Anne of the Thousand Days (1969)
감독: 찰스 재로트 (Charles Jarrott)
출연: 리처드 버튼, 제느비브 뷔졸드,  존 콜리코스,  앤서니 퀘일
2002/12/29 EBS-TV 일요시네마 방송 

아카데미 영화제의 모든 것!
69년 10개 부문후보
(의상상 수상)

출처 : 천일의 앤
글쓴이 : 카자르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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