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랩] 왕의 남자

tlsdkssk 2006. 2. 14. 05:59

 

감우성, 이준기, 정진영

 
 
나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를 보기 위해 극장에 간다
때로는 화려한 볼거리를 기대하기도 한다
그리고 2시간 동안 객석에 앉아 소망을 성취시킨다 
하지만 극장문을 나설 때마다 허전한 마음이 드는 건?
 <왕의 남자>는 내가 기대한 어떤 것도 주지 않았다
스타?
내 정신을 하얗게 질리게 만드는 볼거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장문을 나설 때 마음이 풍성해졌다
그건 드라마의 힘이었다
인물과 갈등
나로 하여금 눈을 떼지 못하게끔 몰고 가는 그 힘은
바로 이야기였다
 거대 자본으로 이빨을 갈던 
<태풍>이 태풍을 맞아 좌초하고
 <야수>도 괴물을 만나 묵사발이 나는 이 때에
적은 자본이지만 달랑 이야기로 승부를 건 <왕의 남자>
과연 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풍성한 시선을 갖게 하는가?
영화든 연극이든 아니면 또 어떤 예술이든,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정직하게 최선을 다한다면
시대는 분명히 그 편에 손을 들어주리라 확신한다 
 
                 

출처 : 왕의 남자
글쓴이 : 메디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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