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스크랩] 사랑 - 헤르만 헤세

tlsdkssk 2005. 11. 8. 05:56
사랑 키스로 나를 축복해 주는 너의 입술을 즐거운 나의 입이 다시 만나고 싶어한다. 너의 고운 손가락를 어루만지며 나의 손가락에 깍지를 끼고 싶다. 내 눈의 갈증을 네 눈에서 적시고, 깊숙히 내 머리를 네 머리에 묻고 싶다. 언제나 눈 떠 있는 젊은 육체로 네 몸의 움직임에 따라 늘 새로운 사랑의 불꽃으로 너의 아름다움을 계속 간직하고 싶다. 우리들의 마음이 온전히 가라앉고 모든 고되를 이겨 내고 복되게 살 때까지. 낮과 밤에, 오늘과 내일에 다정한 누이로서 담담히 인사할 때까지. 우리의 모든 일상을 초월하여 빛에 둘러싸인 사람으로 조용히 거닐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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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사랑 - 헤르만 헤세
글쓴이 : jas카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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