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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젤렘 Djelem / Boucies D'or (Goldilocks) 5곡

tlsdkssk 2005. 9. 21. 19:37

    
    

    Djelem / Boucies D'or (Goldilocks) 5곡

    캐나다 3인조 프로젝트 밴드 "젤렘"(Djelem)의 음악은 화려한 음악적 해석에 이들 집시의 전통적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그들의 음악에서 풍기는 동양적 정서는 오랜 떠돌이 생활에서 비롯된 삶의 애환과 고향에의 그리움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들의 선조는 동유럽에서 떠돌다 캐나다로 이주하여 지금의 퀘백에 정착했다고 한다. 집시는 세계 전역에 자유의 상징으로 그려지고 있지만 사실 그들은 수세기 동안 노예제도의 희생양으로 고통 속에 살아야 했다. 그 와중에도 음악가만큼은 특혜를 받는 계층이었는데 그 중 루마니아 바이올리니스트들이 만든 The Lautari라는 연주집단은 한결같이 엘리트 출신들로 누구로부터도 멸시를 받지 않는 유일한 집시들이었다. 전통 민속 음악뿐만 아니라 당시 수준 높은 음악도 연주하였는데 코브자, 팬 플룻, 탬버린 같은 악기를 사용하였다. 그들은 타고난 재능과 음악을 들을 줄 아는 탁월한 귀를 가졌다. 그들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인물이 Barbu Lautaru였는데 프란츠 리스트가 놀랄 정도로 타고난 즉흥 연주가 일품이었다. 리스트도 그 자신을 집시와 프랑스의혈통이라고 강조했고 그의 많은 음악이 집시의 선율에서 영감을 얻었다. 01: Boucies D'or (Goldilocks) 02: Bozo 03: Czardas Hongrois 04: Lautar Hora 05: Dark Eyes - Two Guitars

    그것이 무엇인지 나는 모른다 류 시 화 겨울 숲에서 노려보는 여우의 눈처럼 잎 뒤에 숨은 붉은 열매처럼 여기 나를 응시하는 것이 있다 내 삶을 지켜보는 것이 있다 서서히 얼어붙는 수면에 시선을 박은 채 돌 틈에 숨어 내다보는 물고기의 눈처럼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건방진 새처럼 무엇인가 있다 눈을 깜박이지도 않는 그것 눈밖에 없는 그것이 밤에 별들 사이에서, 내가 좋아하는 큰곰별자리 두 눈에 박혀 나를 내려다 본다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때로 그것은 내 안에 들어와서 내 눈으로 밖을 내다 보기도 하고 내 눈으로 나를 들여다 보기도 한다 그것은 무엇일까 내 삶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고 있을까 여기 겨울숲에서 노려보는 여우의 눈처럼 잎 지고 난 붉은 열매처럼 차가운 공기를 떨게 하면서 나를 응시하는 것이 있다 내 삶을 떨게 하는 것이 있다

출처 : 젤렘 Djelem / Boucies D'or (Goldilocks) 5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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