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
겨울나그네 [ Winterreise ] 작품번호 89. 전 24곡.
1827년 W.뮐러의 시를 작곡한 것이다.
4년 전(1823년) 같은 뮐러의 시에 곡을 붙인 연작 가곡으로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처녀>>(작품번호 25)가 있으나,
그 작품에서 보인 소박한 서정이나 감상과는 달리
이 작품은 다소 어둡고 절망적이다.
제1부 12곡을 베토벤의 죽음을 알게 되기 조금 전인 2월에 완성하고
제2부는 그 해 가을에 완성하였는데,
그 때문인지 제2부는 더욱 어둡고
전체적으로 무거운 분위기가 감돈다.
실연의 쓰라림을 가슴에 안고,
젊은이는 한겨울 이른 새벽 연인의 집 앞에서 이별을 고하고,
그 사랑을 잊으려고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들판으로
방랑의 길을 떠난다.
스산한 겨울 들판을 헤매는 그의 마음은 절망에서
차차 방심상태로 변하면서 죽음에 대한 상념이 교차한다.
그리하여 동구 밖에서 구걸을 하는 늙은 떠돌이 악사(樂師)에게
함께 겨울 나그네길을 떠나자고 하는 데서 이 가곡은 끝난다.
이는 아마도 가난과 병으로 시달리던
당시의 슈베르트의 심정을 반영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Der Lindenbaum(보리수)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슈베르트의 가곡집
《겨울나그네》 (작품번호 89) 가운데
제5곡 보리수 빌헬름 뮐러의 시에 곡을 붙인 것으로
1827년 작곡되었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겨울밤,
가지마다 많은 추억이 걸려 있는 우물가 보리수 곁을 지나
마을을 떠나는 한 실연한 젊은이의 심정을 노래하였다.
샘물이 흐르는 소리, 바람이 스쳐가는 보리수 잎들의 수런거림
등이 묘사적으로 잘 그려져 있으며
특히 민요풍의 선율이 소박하면서도 아름답다.
파일링크 : | 슈벨트.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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