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의 민속음악 =
스페인의 민속음악은 전세계에서도 가장 풍부한 편이다.
마치 집시음악이 스페인 민속음악의 전부인듯 알기쉬우나
이는 설사 훌륭한 음악성을 가졌다하더라도
전통적인 스페인 음악의 입장 에서 볼 때에는 이질적인 음악에 속한다.
저 유명한 [칸테 훌라멩고]는
원래 집시들이 동국에서 연주하던(춤추던)곡이다.
그러나 이것 역시 순수한 집시의 것은 아니고 잡종인 것이다.
오늘날 스페인의 각지방에는 제각기 독특한 민요들이 아직도 전하여지고 있다.
옛날 카스틸랴의 론다 (Ronda)와 아 로 페사우(A Lo Pesan),
가리샤의 알랄라(Alala)와 무이네이라(Muineira),
카나리아 제도의 폴리아스(Folias), 레온의 아라다(Arada),
안달루샤의 세비야냐스(Sevillanas) 와 판당고(Fandango),
아스트리아스의 아스트리아나다(Astrianada),
여스트레아두라의 론다,
발랜시아의 알바에스(Albaes),
아라곤의 호타(Joda),
카탈로니아의 소설적인 로망스(Romance),
발레아레스의 마테이샤(Mateisca),
신 카스틸랴의 세기디야(Seguidilla),
바스크의 아리뉴 아리뉴(Arin-Arin)와 소르찌코(Zortziko),
무르시아의 엘 마요(El Mayo) 등이 오늘에까지 전하는 민속음악들이다.
아주 원시적인 것,
고대선법과 교회 전래 성가에 유래한것,
범 유럽적인 것,
바스크의 독자적인 것,
색다른 조성을 지닌 것,
멜리스마(1음절에 다수의 음표가 주어지는 장식적인 성악 양식) 형식과
자유 리듬을 구사하는 형식 등 실로 그 다양함은 음악의 보고라 할만 하다.
= 훌라멩고 =
이 춤은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 산간지대에서
동굴생활을 하던 집시들의 춤에서 유래되었다.
구슬픈 집시의 노래에 맞추어 남녀가 어울려 추던 춤이
차차 정열적이고 요란한 구둣발 소리와 캐스터네츠 소리를 담은
훌라멩고로 바뀐 것이다.
여성 무희는 레이스가 달린 원색의 드레스를 입어 잘 보이지 않으나
흰색 셔츠를 입은 남자 무용수는 3분 정도 춤을 추었는데도
셔츠가 땀에 흠뻑 젖는다.
훌라멩고 춤이 정열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손뼉치고 발을 굴리는 격렬한 동작과 강렬한 리듬 속에
애절함이 깃들어 있어 ‘동’과 ‘정’이 뚜렷하게 대비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밤늦게까지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춤춘 그들은
다음 날 오후가 되면 시에스타(낮잠)를 즐긴다.
그 시간은 1시부터 4시까지라 결코 짧지 않다.
= 스페인 =
오랜 역사에 걸쳐 수많은 문화가 엉키어진 이 태양의 나라에 대하여
정확히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대륙의 축소판'이라고 불리워질 정도로 다면적인 것들이
조화되어 있는 이 땅을 한눈에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이 다면성은 스페인의 모든 점에서 증명되고 있다.
유럽대륙의 한 끝에 위치하며
아프리카 대륙에 인접해 있는 스페인은
그 전략적인 중요성으로 인하여 여러 문화의 침략의 대상이 되었으며,
세계의 여러 위대한 문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았다.
로마인, 유태인, 아랍인 등은 오랫동안 스페인에 체류하면서
인종과 문화의 혼합을 가져왔으며
스페인적인 특성을 형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들에겐 정열이 있고 삶을 즐기는 지혜가 있어보인다.
조금은 각박하고 무엇인가 쫓기듯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유라는 의미를 생각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중세와 현대가 혼재되어있는 듯한 수많은 유적들이
그들의 일상속 어디에서나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예로 몇 백년이 지난 지금도 짓고 있는
가우디의 '성 가족성당' 모습속에서 우리는
스페인 사람들의 문화사랑을 느낄 수 있다.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옛 건물들과 문화 속에서
과연 우리는 얼마 만큼이나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모습을 보존하고
살아가고 있나 반성하게 된다.
정열적이고 매력적인 스페인 짚시 댄스와 함께
멋진 하루 열어가시기 바랍니다!
* * * 마 리 아 * * *
Spanish Gipsy Dance - Edmundo 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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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스페인 짚시 댄스]Spanish Gipsy 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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