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케리니 첼로협주곡 9번 내림나장조 =
Cello Concerto No.9 in B flat Major
Cello/자클린느 뒤 프레(Jacqueline Du Pre,1945 ~ 1987)
보케리니의 첼로 협주곡 Bb장조는
실내악에서 저음파트 악기였던 첼로를
일약 협주곡의 주인공으로 끌어올린 곡으로
갈랑 풍의 우아한 선율이 아름답다.
- 작품배경 -
1743년 루카에서 태어난 보케리니는
유럽 전역에서 명성을 펼치던 당대 최고의 첼리스트였다.
1767년 파리공연차 들렀을 때 스페인 대사와 만난 것을 인연으로
1805년 타계할 때까지 스페인의 왕궁악사로 봉직했다.
그는 11개 협주곡을 남겼는데,
그 중 2-3개 작품이 현재에도 음반 등을 통해 연주되고 있다.
보케리니 전곡을 정리한 자라르는,
이 곡이 1770년을 전후로 작곡되었다고 추정하는데,
오늘날 우리가 즐겨 듣는 B 장조는 19세기 말
그뤼츠마허에 의해 개작된 것이다.
그러나 1948년 스위스의 슈투르체네거가
드레스덴 국립도서관에서 원본을 찾았고,
이 협주곡의 1,3악장과 동일한 소나타원보를 발견함으로써
현재의 곡이 완전히 낭만풍으로 개작된 것임을 재확인했다.
특히 현재의 2악장은 원래 3번 G장조의 2악장을 빌려온 것이다.
- 보케리니 첼로협주곡 B장조 - 가치와 매력 -
보케리니 음악에는 바로크 전통에 대한 향수,
로코코적 취향, 고전적 형식 낭만적 표현등이 용해되어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자신만의 양식을 만든다고 한다.
슬러를 이용하는 그의 독특한 프레이징은
마치 바로크시대의 긴 장식음절들처럼
달콤함과 부드러움을 음악에 가미 시킨다.
이 점이 하이든의 깊이와 웅대함에 비교되어
보케리니는 '하이든의 부인'이라는 평판까지 얻었다.
그는 이탈리아의 현악 합주양식을 프랑스 기악형식과 결합시켜
첼로와 실내악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또한 협주곡 양식을 확대하고 기법을 비약시켜
첼로에 명기적 성격을 부여해
독주악기로서의 위치를 높이는 실마리를 만들어 주었다.
= Luigi Boccherini (1743∼1805) =
이탈리아 작곡가·첼리스트. 루카 출생.
아버지는 콘트라베이스 연주자였다.
14세 때부터 몇 년 동안 빈의 궁정악단에서 첼로를 연주하였고,
파리 등지로 연주여행을 한 뒤 1768년 이후 평생을 에스파냐에서 살았다.
70∼85년에는 카를로스 3세의 동생
돈 루이스왕자의 궁정작곡가로 있다가,
왕자가 죽자 87∼97년 프로이센 왕의 궁정작곡가로 있었는데,
마드리드에서 베를린으로 작품을 보냈다.
말년에는 한때
나폴레옹의 동생 L. 보나파르트의 보호를 받기도 했으나
불우한 가운데 마드리드에서 죽었다.
작품은 <하이든의 아내>라고 불렸듯이
섬세하고 우아한 선율미로 넘쳤으며,
또 에스파냐식의 리듬이나 선율이
고전파음악으로서는 이채롭다는 평판을 들었다.
실내악을 주로 했으며,
그가 창시한 현악 5 중주곡 125곡과
현악 4 중주곡 91곡 현악 3 중주곡 48곡 등은
하이든과 견줄 만한 인기를 얻었다.
그 밖에 첼로 협주곡 11곡, 교향곡 29곡 등이 있다.
유명한 보케리니의 미뉴에트는
현악 5 중주곡 마장조 작품 11의 5의 제 3 악장이다.
- 제 1악장/알레그로 모데라토 -
투티의 전주 5 마디후에 첼로가 당당하게 등장한다.
소나타 형식에서 흔히 볼수 있듯이
리듬적 1주제와 선율적인 2주제는 서로 대조를 이루는데,
특히 2주제는 고음부의 섬세한 장식적 악구로 독주자의 기량이 요구된다.
발전부는 투티의 짧은 전개후 A선의 하모닉스를 밑받침하는
첼로의 중음 선율이 애조를 띠며 흐른다.
이어서 투티가 주제를 연주하고,
첼로는 D선과 G선에서 6도로 만들어진 화성적 대선율을
분산화음으로 쪼개어 연주하는데,
이 부분은 그뤼츠마허가 삽입시킨 부분으로 첼로의 운지법을 교묘히 사용했다.
점차적으로 박자를 배가시켜 안정을 되찾은 다음
첼로가 1주제를 강한 포르테로 재현하며, 끝맺음은 카덴차로 장식한다.
|
|
출처 : [보케리니] 첼로협주곡 9번 {전악장} - 자클린 뒤 프레 (Cello)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