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문을 여는 열쇠,식물의 비밀
피터 톰킨스.크리스토퍼 버드 <식물의 정신세계>
식물학은 현존하는 것이든 멸종한 것이든 식물의 용도,종별,구조,생리,지리적 분포등을
다루는 학문이다.
그런데 충분히 매력적일 것 같은 이 학문이 처음부터 끝없는 라틴어의 장례행렬처럼 지
겨운 분류학이 되어야 했을까?
아직도 젊은 식물 학자들은 중앙아프리카나 아마존 의 정글에서 새로운 식물을 찾으려
악전고투를 하고 있지만 기다란 이름을 가진 35만 가지 식물들의 명단에 새로운 하나가
등재되겠지만 정작 무엇이 식물을 살아있게 하고 또 그것들이 왜 살아있는가의 문제는
식물학의 관심 밖의 문제처럼 보인다.
1966년 미국에서 거짓말 탐지기를 연구 중이던 백스터는 검류계의 전극을 화초의 잎사
귀에 대어보고 싶은 충동에 검류계를 식물에 대고 물을 주어보았다.
실험 결과는 놀라왔다.
바늘의 움직임이 마치 감정의 자극을 받은 사람이 보이는 것과 흡사했기 때문이다.
혹시 이것은 식물이 스스로 생각하고 느낀다는 증거가 되지않을까?
그렇다. 그것은 식물의 지각 능력에 대한 위대한 발견의 시작이었다.
인간의 감각인 오감계의 개념을 인간의 편의에 의한 순수한 인간의 것일 뿐 이는 자연이
공통으로 갖추고 있을 보다 "근원적인 지각능력 "을 가로막는 요소에 불과하다는 가정을
하게 된다.
결국 벡스터는 인간의 감각기관에 의지한 지각 이야말로 제한 적일 수 밖에 없으며 식물
들은 보거나 듣지 못해도 어떤 근원적인 에너지를 느끼고 이에 반응한다고 결론짓는다.
떡갈나무는 나뭇군이 다가가면 부들부들 떨고 홍당무는 토끼가 나타나면 사색이 된다는
것을 수차례의 실험을 통하여 증명해 낸다.
미국의 IBM연구원 보겔은 벡스터의 실험을 재현하다가 식물이 유독 특정 인물에게만 반
응을 활발히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한다.그는 말한다.
"인간이 식물과 교감한다는 것 그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식물은 우주에 뿌리를 둔 감정이 있는 생명체입니다.
인간의 입장으로보면 식물은 장님이자 귀머거리,벙어리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나는 그들이 인간의 감정을 알수 있는 대단히 예민한 생명체라는 것을 의심치 않
습니다.
그들은 인간에게 유익한 에너지를 방출하며 어떤 사람은 그 에너지를 느낄수도 있습니
다."
보겔은 식물과 인간 사이의 교감이야 말로 식물의 정신세계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수있는
열쇠임을 깨닫고 식물에게도 감정이 있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입증해 보였다.
보겔은 마당에 있는 나무에서 이파리 두 장을 따다가 하나는 방치해 두고 하나는 가까이
에 두면서 다정하게 바라보고 만져 주었다.
방치해 둔 것은 금방 색이 변하고 말라 버리고 가까이에 두고 정성을 기울인 나뭇잎은 시
간이 지나도 시들지 않고 싱싱한 상태를 오래 유지 하였다.
보겔에 있어 식물에 대한 연구는 새로운 인간 삶에 대한 대안이었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근원에서 부터 서로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는 이와 같은 깨달음
은 지금껏 만물의 영장을 자처해 온 인간들의 오만과 아집에 경종을 울리는 것이었다.
19세기 말부터 20세가초의 인도의 찬드라 보스도 마찬가지였다
보스는 식물과 광물의 움직임을 아주 미세 하게 관찰해 보면 동물의 움직임과 매우 흡사
함을 발견한다. 그는 무생물과 생물,물리학과 생물학을 분명하게 경계지을수 없다고 생
각하고 물리학 ,생리학, 심리학 이 세분야를 통합해서 식물에 관한 무수한 발견을 이룬다.
괴테는 일찍이 식물의 영혼 불멸이라는 주제에 관해 깊이 사색했다.
적잖은 선구자들의 노력으로 식물과 동물, 식물과 인간, 식물과 우주와의 관계가 점차 과
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다윈의 나팔과 미모사 실험은 실패로 끝났지만 이는 <식물 생리학 편람> 이라는 고전적
저서의 저자인 독일이 유명한 식물생리학자 빌헬름 페퍼를 자극했다.
1968년에 도로시 리텔랙 부인은 "음악이 식물에 미치는 효과"에 대하여 흥미로운 실험을
하고 장차 큰 논쟁을 일어킨다.
도로시 부인은 록음악과 클래식, 재즈 민속음악을 들려줬을 때 식물의 반응을 실험했고
결과는 놀라왔다,
식물은 록음악처럼 시끄러운 음악을 싫어하고 바흐의 클래식 음악을 들려줬을 때는 꽃들
이 스피커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것이었다.
<우주 전기 재배>라는 책을 쓴 화이트 박사는 철이나 주석같은 금속 조각을 과일 나무에
매달아 놓으면 생장이 빨라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식물은 단순히 살아 숨 쉴 뿐 아니라 영혼과 개성을 가진 생명체이다.
식물이 그저 단순한 자동 인형과 같은 존재일 뿐이라고 우겨 대는 것은 바로 무지몽매한
인간들 뿐이다.
이 행성을 오염과 부패로부터 구출하여 다시금 푸르른 본래의 낙원으로 환원시키려는 대
역사에 있어서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식물이 인간과 협력할 뜻을 지니고 있어며 또한 그
런 능력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다.
식물에 대한 재해석은 괴테의 원형식물 개념이 그러했듯이 터무니 없는 생각이라는 인식
에서 벗어나 새롭게 소생하고 있다.
<식물의 정신세계>는 고대 인도나 아리스토텔레스 시대부터 언급되어온 "식물의 정신적
능력"에 대한 모든 논의와 쟁점을 정리하고 이와 관련된 수많은 실험의 결과와 문헌을 치
밀하게 소개해놓은 방대한 책이다.
이 책에서 식물의 놀라운 비밀을 파헤치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하여 우주 전체를 사색
함으로써 지겨운 분류학이 되어버린 식물학을 새로운 차원의 생명철학으로 탈 바꿈하고
있다.
"식물도 우리 인간처럼 생각하고 느끼고 기뻐하고 슬퍼합니다.
예쁘다는 말을 들은 난초는 더욱 아름답게 자라고 볼품없다는 말을 들은 장미는 자학 끝
에 시들어 버린다는 실험의 결과가 있습니다.
또 어떤 식물은 바하나 모짜르트 같은 클래식을 좋아하고 어떤 식물은 록 음악을 좋아한
다고 합니다
우리가 산에 가거나 나무나 꽃과 함께 있을 때 우리의 마음은 차분해지고 아늑한 기분을
느낍니다.
그것은 영적인 충만감에 젖어있는 식물들의 심미적 진동을 인간들이 본능적으로 느끼기
때문입니다.
식물들은 우리가 함께 기대고 있는 이 우주에 뿌리를 내린 감정과 생각이 있는 생명체입
니다.
인간의 처지에서만 보려하기 때문에 식물이 지닌 영적인 능력을 놓치는 것입니다."
식물에게도 영혼이 있다고 주장하는 독일의 철학자이며 심리학자인 페히너는 이렇게 주
장한다.
"인간들이 어둠 속에서 목소리로 서로 분간하듯이 꽃들은 향기로써 서로를 분간하며 대
화합니다. 꽃들은 인간보다 훨씬 우아한 방법으로 서로를 확인합니다
사실 인간의 말은 사랑하는 연인들끼리의 말을 제외 하고는 꽃만큼 미묘한 감정과 좋은
향기를 풍기지 않습니다 "
20세기 최고의 식물 재배가인 루터 버뱅크는 말한다.
"식물을 독특하게 길러 내고자 할때는 나는 무릎을 꿇고 그 식물에게 말을 겁니다.
식물에게는 스무가지도 넘는 지각 능력이 있는데 인간의 그것과는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에게 그런 능력이 있는지도 알지 못합니다
선인장에 관한 실험 내용인데 나는 처음 집게로 선인장의 가시를 뽑아 주면서 선인장에게
수시로 말을 걸어 사랑의 진동을 일어켜 보라고 했습니다
"아무것도 두려워할게 없다. 드러니 너는 이제 가시 따위는 필요없어 내가 너를 잘 보살펴
줄꺼야"
그 결과 마침내 가시없는 선인장이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식물도 우리 인간처럼 생각하고 느끼고 기뻐하고 슬퍼합니다
영혼이 있고 생각이 있고 감정이 있기에...
첨언...
식물도 강아지처럼 주인을 알아보고 꼬리를 흔든다.
자신에게 물을 주거나 좋은 말을 하거나 돌봐주는 사람에게는 호의를 보이고,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에게는 적대감을 나타낸다는 말이다.
이는 ‘백스터’라는 사람이 ‘검계기’라는 것으로 측정한 결과다.
식물들은 인간의 위협에만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니었다.
실내에 갑자기 개가 나타난다거나 자기들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사람이 나타나는 것
같은 느닷없는 위협적 상황에서도 반응을 나타냈다.
백스터는 예일 대학의 한 연구진에게, 검류계에 연결시킨 식물이 같은 실내에 있는 거미의
움직임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하는 것을 실험으로 보여주었다. 식물은 사람이 거미를 잡
으려 하는 순간, 즉 거미가 미처 도망치기도 전에 극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백스터는 이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도망을 쳐야겠다는 거미의 의지가 식물에게 간파되어 잎사귀가 반응을 나타낸 것 같다.”
식물은 기억도 할 수 있다.
식물들 중 한 그루를 무참히 죽이고 여러 사람을 식물 근처에 가게 해서 식물의 반응을 조사
했다. 그랬더니 식물을 죽인 사람이 앞에 오자 탐지기의 바늘이 격렬하게 움직였다.
또한 식물은 특정인과 유대관계를 갖게 되면 그가 어디에 있더라도 그 사람과 계속 유대관계
를 유지한다
식물은 살아 있는 것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한다. 백스터가 개에게 먹이기 위해 날달걀을깨뜨
린 순간 탐지기에 연결된 식물 중 하나가 격렬한 반응을 나타냈다. 그래서 그는 계란에 검류
계를 연결하고 9시간 동안 조사를 하자 병아리 태아에나 있을 분당 160~170의 심장 박동이
기록되었다.
이 계란은 식용으로 양산된 무정란이었다.
결국 달걀을 깨뜨려 맥박을 설명할 뭔가를 찾으려 했으나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
섬머리및 독후감 발해사랑
loving cello - Ralf bach
가져온 곳 :
카페 >향기있는 좋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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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발해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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