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풍경

미투

tlsdkssk 2017. 12. 9. 09:56

2)


트럼프, 헤일리 대사에게 불같이 화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키 헤일리 주 유엔 미국대사에게 불같이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헤일리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차기 국무장관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화가 난 상태에서, 헤일리 대사의 발언을 듣고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가 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결백을 주장했다.

트럼프 성추행에 쓴소리했다는 소식에 격분
"만난 적도 없는 여성들의 거짓말" 전면 부인
니키 헤일리 주 유엔 미국대사 /AFP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키 헤일리 주 유엔 미국대사에게 불같이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헤일리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차기 국무장관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화가 난 상태에서, 헤일리 대사의 발언을 듣고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성추행 의혹이 빗발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고 선언한 여성이 벌써 16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진행했던 TV 프로그램 ‘어패런티스(견습생)’에 출연했던 서머 저보스는 2007년 트럼프가 강제로 키스하고 가슴을 만졌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 일(성추행 의혹 제기)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기 오래 전에 일어났으며 국민은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다”며 “이 과정을 통해 이런 의혹에 대한 답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헤일리 대사는 지난 10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선출된 건 안다. 하지만 여성들은 언제나, 앞으로도 편안하게 느껴야 한다. 그리고 우리 모두 그들에게 귀 기울여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대선 전에 그들의 말을 들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폭력을 당했거나 학대받았다고 느끼는 여성이라면 누구든 말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의 해명에 대해 쓴소리를 한 셈이다.

화가 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수천 시간, 수백만 달러의 돈을 썼지만, 민주당은 아무런 러시아 내통 의혹을 찾아내지 못했다”면서 “그래서 지금 그들은 내가 알지도 만난 적도 없는 여성들의 거짓 고발과 지어낸 이야기로 옮겨가고 있다. 가짜뉴스”라고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에도 성추행 의혹은 계속 커지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선언한 여성들은 전날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는 당파를 떠나 트럼프의 부적절한 성적 행동의 역사를 조사해야 한다”며 의회 조사를 요구했다.

민주당의 여성 연방의원 56명은 하원 정부감독위원회에 연명으로 서한을 보내, 즉각 진상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1)


스트롱맨들 제친 ‘미투 운동’


타임誌 올해의 인물, 성폭력 고발 ‘침묵을 깬 자들’ 선정


                                                                         


동북아를 흔든 ‘스트롱맨(도널드 트럼프ㆍ시진핑ㆍ김정은)’ 중 누구도 올해의 인물이 아니었다.


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에 동참한 다수 ‘침묵을 깬 자들(The Silence Breakers)’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로 선정됐다.

6일(현지시간) 타임의 에드워드 펠센털 편집국장은 미국 NBC방송의 아침 프로그램 ‘투데이’에서 현재 성폭력 고발운동이 “지난 수십년간 본 사회 변화 중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현상”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히며 “(성폭력 피해를 입은)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한 여성 수백명과 남성 수십명 개개인의 용기로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유명인 남성이 업계의 하위에 있는 여성 또는 남성에게 저지른 성폭력을 그 피해자들이 자각하고 고발하는 활동으로, 이들의 피해 주장은 가해자뿐 아니라 이를 용인하는 ‘침묵’을 깨고 적극 비판하는 의미도 있다.

성폭력 고발은 지난 10월 미국 잡지 뉴요커와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유명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과거 성폭력을 고발한 피해자들의 보도를 계기로 시작됐고, 이후 할리우드를 넘어서 다른 문화예술분야는 물론 미국과 영국의 정치권, 언론으로도 확산됐다. ‘자신도 당했다’는 제보가 속출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해시태그 ‘미투(#MeToo)’로 발전해 ‘미투 운동’이란 이름도 붙었다.

타임지는 “해시태그 ‘미투’는 움직임의 중요한 일부이지만 전부는 아니다”라며 ‘침묵을 깬 자들’이란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타임지가 홈페이지에 사전 공개한 특별 기사는 와인스틴의 가해를 고발한 유명 배우뿐 아니라 사회 각계 익명 고발자들도 인터뷰하며 운동에 동참한 모두가 올해의 인물임을 부각했다.


'사랑방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여정  (0) 2018.01.10
청년 부채  (0) 2017.12.31
중2보다 무서운 초4  (0) 2017.10.26
홀로 세상 떠나는 우리의 중년 이웃들  (0) 2017.09.03
가슴 아픈 양계장  (0) 2017.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