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 함민복
긴 상이 있다. 한 아름에 잡히지 않아 같이 들어야 한다. 좁은 문이 나타나면 한 사람은 등을 앞으로 하고 걸어야 한다. 뒤로 걷는 사람은 앞으로 걷는 사람을 읽으며 걸음을 옮겨야 한다. 잠시 허리를 펴거나 굽힐 때 서로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다 온 것 같다고 먼저 탕하고 상을 내려놓아서도 안 된다. 걸음의 속도도 맞추어야 한다. 한 발 또 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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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방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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