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받을 교회, 용서하는 교회]
교회에서 상처 입었을 때 우리는 교회를 거부하고 싶은 유혹을 받는다.
그러나 교회를 거부하면 살아계신 그리스도와 계속 만나기가 매우 어렵다.
“예수를 사랑해. 그러나 교회는 싫어.”라고 말할 때
우리는 교회뿐만 아니라 예수까지 잃을 수 있다.
오히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에게 상처를 준 교회를 용서하는 것이다.
교회가, 적어도 공식적으로, 우리에게 용서를 구하는 경우란 거의 없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얼마든지 잘못을 저지를 수 있는 인간들의 모임인 교회다.
그런 교회에, 용서를 구할 일이 없을 수 있겠는가?
한편 살아계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끝없이 우리를 용서하고 있다.
교회를 ‘저기 어디’에 있는 ‘무엇’으로 보지 말고, 우리를 포함하여
모자라고 나약한 인간들로 이루어진 비틀거리는 공동체(community of struggling)로,
그 안에서 우리가 주님을 만나게 되는 장소로 볼 필요가 있다.
(10. 27).
출처 : 지금여기 사랑방
글쓴이 : 단호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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