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풍경

아름답게 나이들기

tlsdkssk 2014. 9. 16. 17:01
거부할 수 없는 100세 시대의 도래, 그렇다면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집, 재테크, 직장, 건강, 여가, 사랑, 죽음까지 7개 키워드로 안내하는 팁과 아이디어.

HOME 은퇴가 아닌 새로운 삶

'시니어'가 '실버'를 대체하는 용어로 대두되는 건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나이 들어서 은퇴한 세대라는 의미에서 벗어나 재정적 자립을 이루고 보다 나은 여생을 즐긴다는 긍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체계적인 은퇴 준비가 자리 잡힌 국가에는 실버 타운이 활성화돼 있다. 실버 산업이 가장 발달한 미국에선 버지니아, 플로리다 등의 남동부 지역과 서부 캘리포니아에 실버 타운이 집중돼 있다. 심지어 서울 여의도 4배 면적에 달하는 플로리다 주의 '선 시티'는 55세 이상만 거주가 가능한 '은퇴자의 도시'로 노인들을 위한 여가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고령화 사회로 유명한 일본도 1963년부터 '노인홈'이라는 이름의 노인주거시설을 마련했는데 국가에서 운영하는 '특별양호 노인홈'과 민간에서 운영하는 '유료 노인홈'이 있다. 독일의 실버 타운 격인 시설은 세 가지로 구분되는데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노인 시설과 가사를 보조해 줄 필요가 있는 노인을 위한 시설 그리고 요양원으로 구분된다. 모두 유료로 운영되지만 대부분 노인들의 연금과 보험금으로 충당하며 부족한 부분은 국가에서 채워준다. 반면 현재 한국에선 아직 실버 타운 시설이 23개 정도 운영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대부분 수도권 일대에 모여 있다. 최근엔 '시니어 비즈니스 컨버전스'를 표방하는 최고급 시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시니어 비즈니스 컨버전스란 호텔 수준의 주거 환경과 커뮤니티는 물론 의료, 요양, 여가, 장례 등 다양한 복합문화를 제공하는 시니어 전용 종합 서비스다.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이용료를 지불해야 함에도 예약자가 넘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해외로 은퇴이민을 떠나는 이들도 점차 늘고 있다. 경제적인 이유로 동남아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은데 적극적으로 이주를 권장하는 나라도 있다. 말레이시아는 '마이 세컨드 홈'이라는 컨셉트로 4000만원가량 예치하면 10년 거주를 보장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필리핀은 2000만원을 예치하면 비자 발급 연장이 필요 없는 영주은퇴거주 비자를 발급해 주는데 이는 50세 이상의 은퇴자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이에 따라 필리핀으로 진출한 한국 실버 타운도 생겨나고 있다.

MONEY 인생은 길고 투자도 길다

100세 시대라는데 정작 노후 준비를 위한 경제활동 기간은 줄어들었고, 사회비용은 더 많이 필요할 뿐 아니라 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한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2%대의 저금리 시대에 정기적금이나 정기예금의 투자가치는 낮다. 하지만 대안은 있다. 다만 보다 똑똑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 적립식 펀드 한 주에 10원짜리 주식이 5원으로 떨어졌다고 치자. 그렇다면 그전까지 10원으로 1주를 살 수 있었던 것을 2주를 살 수 있게 된다. 물론 지금까진 10원짜리 하나, 5원짜리 둘, 가치의 총량은 같다. 그런데 그 5원짜리가 20원이 된다고 생각해 보자. 그럼 이야기가 달라진다. 10원짜리 하나는 20원짜리 하나가 된다. 하지만 5원짜리 2개는 20원짜리 2개가 된다. 같은 금액을 투자했지만 이익이 달라진다. 이 원리를 적용한 것이 정액분할투자다. 주식이 쌀 때 많이 매입하고, 비쌀 때 적게 매입해서 결과적으로 높은 수익을 실현한다. 이 원리가 적용된 것이 적립식 펀드다. 정기적금처럼 매월 일정 금액을 투여하지만 은행 금리보다 더 높은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3~5년 정도의 중장기 투자에 적합하다. 불가능하다면 1년 만기의 정기적금이나 정기예금을 활용하자. 적립식 펀드가 무조건 수익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펀드 선택이 중요하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크게 성장주와 가치주, 배당주로 나뉜다. 이 중 가치주와 배당주에 투자하는 게 안정적이다. 펀드 운용사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신영'. '한국밸류'. '에셋플러스'를 믿을 만한 운용사로 꼽는다. 어떻게 선택하냐고? 펀드의 이름을 보자. 가치주 펀드엔 '가치'나 '밸류(value)' 혹은 '장기'라는 단어가 포함돼 있다. 배당주 펀드엔 무조건 '고배당'이란 단어가 포함된다. 운용사도 이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신영밸류고배당'이란 펀드엔 신영이란 운용사 이름과 가치주와 배당주 펀드임을 명시하는 밸류, 고배당이란 단어가 명시돼 있다. 이런 펀드에 투자한다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펀드닥터'와 같은 펀드 전문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파악해도 좋다.

변액연금 노후 보장의 핵심은 연금이고, 그중에서도 변액연금이다. 물론 변액연금이 무조건 이익을 가져다 주진 않는다. 변액연금은 채권형 펀드와 주식형 펀드에 투자된다. 그런 만큼 펀드처럼 운용사 선택이 중요하다. '자동재배분(auto rebalancing)' 기능의 유무도 확인해야 한다. 자동재배분 기능은 안정적인 채권형 펀드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주식형 펀드의 비율을 5:5로 유지한다. 만약 주식형 편드에 이익이 생겨서 보유 자산 비율이 3:7로 바뀌었다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불안정한 주식형 펀드의 비중이 늘었으니 일부 펀드를 매각해서 그 비용으로 안정적인 채권을 매입하고 5:5의 비율을 회복한다. 이렇게 6개월마다 자동으로 안정자산과 불안정자산을 5:5의 균형으로 맞추며 이익과 손실을 배분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하는 분산투자 시스템이다. 기존의 변액연금은 대부분 연금 지급이 시작된 시점부터 투자상품으로서의 활동을 멈추고 보험사에서 적용하는 공시이율을 적용한 저축계좌로 변환된다. 문제는 지금 같은 저금리 시대에 평균수명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그만큼 연금 개시 이후에도 금리가 아니라 투자를 통한 이윤 창출로 이어질 필요성이 생겼다. 하지만 투자의 손실을 책임져 주지 않으면 불안하다. 그래서 손실과 상관없이 약속된 연금지급액을 보증해주는 옵션을 확인해야 한다. 그것이 'GLWB(Guaranteed Lifetime Withdrawl Benefit)'이다. 손실을 보더라도 기존에 지급될 원금과 이자, 즉 연금액을 보증한다. 더 놀라운 건 새로운 투자 이익을 포함한 금액이 지급된 이후부턴 그 상승한 금액을 기준으로 연금을 지급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중도 인출도 가능하다. 참고로 이 옵션이 적용된 변액연금 상품은 국내 보험사 중 단 한 곳에만 있다. 마지막으로 평균 수명이 길어진 만큼 연금 수령은 종신형 지급이 유리하다. 모든 연금 수령은 평균 수명에 의거해서 원금과 이자를 배분하니 현재 대략 80대인 평균 수명 이후까지 생존해 있다면 약속된 금액을 사후까지 보장받는다. 단 평균수명까지만 지급하는 확정기간형보단 약간 적은 금액이 지급된다. 하지만 100세까진 지급 기간을 보증하기에 그 이전에 사망할 시엔 100세까지의 잔여 지급액을 자손에게 상속해 준다. 참고로 종신형 지급이 가능한 연금 상품은 생명보험사밖에 없다.

LOVE 사람과 사랑이 중요하다

통장 잔고를 두둑히 채웠다고 해서 노후 계획이 끝난 건 아니다. 은퇴 후의 인간관계는 노후의 행복을 좌우한다.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성인 남녀 814명의 삶을 70여 년간 추적 조사한 '행복의 조건'을 살펴보면 1위가 성숙한 방어기제, 2위가 교육, 3위가 안정된 결혼생활이었다. 교우 관계가 좋은 은퇴자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22% 더 오래 살았다는 호주 연구팀의 조사 결과도 있다. 은퇴 후 최고의 친구는 역시 배우자다. 하지만 늘어나는 황혼 이혼율이 증명하듯, 한 명의 배우자와 '백년해로'하는 일은 더없이 어렵고 '지루한' 일이 돼간다. 미래의 장수 사회는 익숙한 결혼 패턴과 가족제도를 바꿔놓을 가능성이 높다. 일부 미래학자들은 30년 후 사라지게 될 시스템으로 '결혼'을 언급하기도 한다. 한 사람과 결혼에서 30년쯤 살다가 헤어지고 두 번째 배우자와 다시 결혼하거나, 결혼하지 않고 '황혼 동거'를 하는 경우도 늘어날 것이다.

Question성생활은 어느 나이까지 가능할까?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70~80세까지 정상적인 성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65세 이상 노인 남녀 중 66%가 현재 지속적인 성생활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인 성병이나 발기부전 치료제 부작용 문제, 노인 성범죄 또한 증가하고 있어 '노인의 성'에 대한 관심과 열린 토론이 필요한 실정이다.
거부할 수 없는 100세 시대의 도래, 그렇다면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집, 재테크, 직장, 건강, 여가, 사랑, 죽음까지 7개 키워드로 안내하는 팁과 아이디어.

WORK 백발의 일꾼들

은퇴 이후가 '잉여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미켈란젤로는 71세에 시스티나 성당 벽화를 그렸고 괴테는 평생의 역작 <파우스트>를 81세에 완성했다. 슈바이처 박사도 89세까지 수술을 집도했다. 오늘날 백발을 휘날리며 현역에서 활약하거나 '제2의 분야'에서 새로운 업적을 쌓아가는 이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일하는 것은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노후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은퇴 후 갑자기 느슨해진 삶에 권태를 느끼거나 사회에서 필요 없는 존재가 된 듯한 기분이 든다는 이들이 많다. 우리나라의 평균 은퇴 나이는 53세. 한 구직 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40대 이상의 이력서 등록률이 해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해외의 실버 일자리 정책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은퇴자의 재취업을 돕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맥 마스터'라는 이름으로 55세 이상 고령자들을 교육한 후 파트타임으로 고용한다. 미국 항공기 개발 회사 '노스럽' 사는 퇴직자 중에서 특정 기술 전문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등록부를 마련, 인력 부족 시 파트타임으로 고용하는 '온 콜' 제도를 운용한다. 일본 자동차 회사 도요타는 1주일에 2~3일만 출근하는 퇴직자 고용 제도인 '스킬드 파트너'를, 스미토모 전기공업은 은퇴 후 재취업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마스터스'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국내 상황은 아직 단순 작업 위주의 업무가 주를 이루긴 하나, 국내에서도 은퇴자들의 재취업 기회가 조금씩 늘어나는 중. 한국토지주택공사는 60세 이상의 실버 사원을 채용해 취약 가구 돌봄 서비스와 단지 환경 정비 등을 맡긴다. CJ 대한통운은 60세 이상 고령자들로 구성된 배송회사 '실버종합 물류'를 세웠다. 삼성전자는 노인들을 위한 작업장을 만들어 지역 특산품 등을 생산, 포장하는 '세미콘 러브 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국립현대미술관, 탑골미술관, 아트선재센터 등에서 운영하는 '실버 도슨트'나 관광객들에게 그 지역 대표 관광지를 설명해 주는 '문화관광 해설사' 같은 일자리도 있다. 클럽 DJ로 활동하는 영국의 74세 할머니가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았듯, 노후야말로 진정한 자아를 찾기에 가장 좋은 시기일지도 모른다.

super seniors! 1'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인 억만장자워런 버핏(Warren Buffett), 85세. 2백발의 우아한 카리스마로 유명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59세. 3브라질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된지우마 호세프 (Dilma Rousseff), 68세.4일렉트로닉 음악에 몸을 맡기는 DJ루스 플라워(Ruth Flowers), 75세.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주름진 손길로 아이들을 돌보던 노년의오드리 헵번.지방시 드레스를 입고 뱅 헤어를 한 젊은 날의 그녀 못지않게 아름답다.

WELL-DYING 죽음을 기억하라

잘 사는 것만큼 잘 죽는 것도 중요하다. 서양에서는 일찍이 죽음을 학문적으로 다루는 '죽음학'이 자리를 잡았다. 우리나라도 일부 대학에서 관련 강의를 개설하기 시작했으나 여전히 갈 길은 멀다.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2010년 국가별로 '죽음의 질'을 평가한 자료에서 한국은 40개국 중 32위를 차지했다. 25년 동안 수많은 임종을 지켜보면서 대한민국 죽음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온 의사 윤영호는 최근 펴낸 저서 <나는 한국에서 죽기 싫다>에서 임종이 갈수록 의료화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한다. '익숙한 환경에서 존엄을 유지한 채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통 없이 죽어가는 것이 좋은 죽음'이건만 요즘은 10명 중 7명이 병원에서 객사한다는 것이다. 죽음을 공포가 아닌 '자연스러운 인생의 단계로 대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며, 환자와 가족에게 고통을 초래하는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과 턱없이 부족한 호스피스 기관의 제도화 등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는 것이 결론. 죽음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당장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의식 불명의 상태 때 받을 의료행위에 대해 본인의 의사를 기록한 ''사전의료의향서'와 자신이 원하는 장례 방식을 정리한 '사전장례의향서'를 써두는 일이다. 세상을 떠나면서 남긴 육체로 아픈 이들을 돕고 싶다면 미리 '장기기증서약서'를 작성해서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에 제출해 두면 된다. 버킷 리스트를 만들고 묘비명이나 나만의 자서전을 써보는 것도 의미 있는 준비 과정일 듯. '삶의 엔딩'에 대해 생각하고 죽음을 인생의 일부로 끌어안는 마음가짐이 있을때 '웰에이징'도 실현 가능할 것이다.

HEALTH & BEAUTY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기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불가항력인 신체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얼굴엔 주름이 늘고 면역력이 약해져 크고 작은 병에 시달린다. 길어진 수명만큼 병 시간도 덩달아 늘어났다고 생각하면 끔찍할 것이다. 그만큼 '건강하게' 삶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 사람들은 노화의 속도를 늦추고 예방하는 데 지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생체 나이의 노화 속도를 낮춰준다는 '슈퍼 푸드'가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노인 성형' 역시 이런 분위기를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전체 성형 환자 중 60대 이상 노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넘은 지 오래. 그들은 주름과 검버섯을 제거하고 피부에 탄력을 주는 보톡스나 레이저 시술을 택하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 건강관리가 힘든 노인들을 위한 신기술도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인터넷의 발달과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네트워크를 이용해 건강을 체크하는 유헬스 케어(U-Health Care)가 대표적. 인터넷 홈페이지에 개인 건강 정보를 입력하면 주기적인 건강 체크가 가능한 '구글 헬스', 1회용 밴드처럼 생긴 심장박동 모니터링 기계 '픽스(Pixx)'. 스마트폰에 부착하면 심전도 모니터로 변신하는 '얼라이브코어심장 모니터', 사용자의 뇌파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주는 '이모티브 인사이트뇌파 측정기' 등도 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젊을 때부터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으로 꾸준히 건강을 관리하는 '헬스 테크'가 최고의 노후 준비 아닐까.

스타일리시한 할배 & 할매들 1 비비안 웨스트우드, 74세, 디자이너스트리트와 오트 쿠튀르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혁신적인 디자인을 보여주는 영국 패션계의 여왕.2 아이리스 아펠, 92세, 패션 컨설턴트백악관의 수많은 디자인 복원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그녀는 은퇴 후에도 패션계 안팎에서 활약 중.3 일로나 로이스 스미스킨, 93세, 일러스트레이터속눈썹까지 레드 컬러인 그녀는 화려한 컬러의 아이템들을 과감하게 매치하는 것을 즐긴다.4 닉 우스터, 55세, 패션 디렉터독창적인 수트 스타일과 멋진 수염으로 파파라치의 표적이 되는 패턴과 믹스매치의 마술사.5 카르멘 델로피체, 84세, 모델살바도르 달리의 뮤즈였던 그녀는 지금도 20대 모델들과 함께 런웨이를 걷는 열정녀.

LEISURE 삶의 질을 높이는 여가활동

인생의 후반전, 이제 TV 드라마 시청과 등산으로 하루하루를 채우기에는 시간이 너무 길다. 결국은 '남는 시간'을 어떻게 쓸지가 노년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요소가 된다. 영화나 공연 같은 문화 분야는 물론 SNS 활동에까지 '시니어 층'이 급부상하고 있다. 전국에 노인대학과 평생교육기관이 생겨나고 지자체에서도 중·장년층을 위한 자기계발 프로그램이 증가하는 추세. 일례로 2009년 설립된 '중구구립실버뮤지컬단'에는 평균 70세 이상 노인 단원들이 무대를 향한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방송통신대학이나 사이버대학 등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노년 학생'들도 늘어난다. 봉사활동은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좋은 방안이나 국내에서는 크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고령자들이 집에서 가까운 커뮤니티 시설에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공동체 문화'가 자리 잡았다. 새로운 실버 세대는 나이가 들어도 도전과 자기계발의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죽을 때까지 젊은 시절과 똑같은 방식으로 살아가는 현상을 의미하는 신조어 '어모털리티(Amortality)'도 등장했다. 단체형 효도관광과는 차별화된, 여유 있는 시니어를 위한 고급 여행 상품이 개발되는 것처럼 이들 '어모털족'을 타깃으로 한 실버 상품과 서비스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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