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스크랩] 빠리는 지하철도 예술이예요.

tlsdkssk 2014. 8. 7. 05:24

 

 

 

 

 

 

 

 

 

 

 

 

 

 

 

 

 

 

 

 

 

 

 

 

 

 

 

 

 

 

 

 

 

 

 

 

 

 

 

 

 

 

 

 

 

 

 

 

 

 

 

 

 

 

 

 

 

 

 

 

 

 

 

 

 

 

 

 

 

 

 

 

 

 

 

 

 

 

 

 

 

 

 

 

 

 

 

 

 

 

 

 

 

 

 

빠리에서의 일주일 동안에는 렌트카를 하지 않고

지하철(Metro), 고속전철(RER), 기차(Train), 버스, 택시 등을 이용하였습니다.

이곳 남가주에서는 기차를 탈 일도,

전철을 탈 일도 없이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하철을 타는 것도 재미있고

기차를 타면 왠지 어려서 기차를 타고 서울을 오르내리던 생각에

가슴에 그리움이 몰려오지요.

그러나 첼로같은 나그네나 그런 철닥서니 없는 생각을 할테고

빠리지앵들에게는 치열한 삶의 현장일 것입니다.  출퇴근 시간대의 전철은

과거 짐짝처럼 빽빽히 사람들로 채워진 만원버스를 생각나게 했거든요. ㅎㅎ

 

 

카메라로, 아이폰으로 그 때 그 때 찍은 사진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사실 그 당시에는 목적지까지 가야 하기에 전철을 타고 내리는 일에 신경을 쓰느라

정신없이 다녔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이렇게 사진들을 보면서 그 시간들을 돌아봅니다.

 

빠리에 사시는 세실리아님이 이 포스팅을 보시면

이렇게 시덥잖은 것을 올린다고

'참 할 일없는 첼로네'...하실 것같아요.ㅎㅎ

 

 

 

 

IMG_4650s.jpg

 

 

 

John Legend가 부르는 All of Me 입니다.

오늘 Gym에서 운동하면서 들은 음악인데 너무 좋네요.

 

일주일에 두 세번 Gym에 가서 사이클이나 줌바 클래스를 하는

언제나 시끌벅적한 음악으로 빠른 운동을 하다가 마지막 5분

스트레치를 하는 시간에는 조금 느리고 멋진 노래가 나오거든요.  

물론 젊은이들이 부르는 노래를 트리오가 알 수가 없지요.

그럴 때는 언제나 아이폰을 높이 공중에 들고 어떤 음악인지를 알아본답니다.

저는 Shazam이라는 앱을 아이폰에 설치했는데 운전하다가도

Radio에서 나오는 음악이 무슨 음악인지 잘 모르면

얼른 아이폰을 갖다 대면 음악의 제목을 알려준답니다. 

참 좋은 세상이예요.

 

그렇지만 오늘도 우울하고 슬픈 소식을 들었습니다.

함께 신앙생활을 하던 분이 이제 60을 조금 넘었고 아내는 아직 50대인데

남편이 말기 골수암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미국에 이민 오신지 그다지 오래 되지 않아서

고생도 많이 하셨는데...  별로 심한 증상은 없었고 조금 입맛이 없었다고 하네요.

고생스러워도 항상 명랑하고 밝은 아내...저와 가깝게 지냈는데

무슨 말로 위로해야 할지...슬픈 소식에 마음이 아리네요.

건강을 잃는다는 것...가장 슬픈 일...

 

부디 건강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cello91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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