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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처구니를 아십니까?

tlsdkssk 2014. 3. 13. 06:22

어처구니를 아십니까?

 

 

어처구니’는 본래 상상 밖으로 큰 물건이나 사람을 가리키는 순우리말이다
용례) 어처구니없다 => <속어> 어이없다" 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어처구니'50센티도 채 안되는 작은 것입니다.

 

경복궁같은 조선시대 궁궐의 전각(殿閣)이나 남대문같은 문루의 기왓지붕을 자세히 보면 사람이나 갖가지 기묘한 동물들의 모양을 한 토우(土偶 : 흙으로 만든 인형)들이 한 줄로 늘어서 있는데 이를 '어처구니'라고 합니다.
'어처구니없다' 가 '어이없다'와 동일하게 사용된 유래는 궁궐, 또는 성문을 짓는 와장(瓦匠)들이 지붕의 마무리 일로 어처구니를 올리는데, 이걸 실수로 잊어버리는 바람에 없는 경우 '어처구니없다'란 말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어처구니를 궁전 건물과 궁궐과 관련된 건물에 한정해서 설치했기 때문에 아마 곧잘 잊어버렸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처구니없는 것이 와장(瓦匠)의 입장에서 볼 때는 건축상의 아주 사소한 실수일지 모르지만, 왕이나 왕족 등의 입장에서 볼 때는 주술상으로 의미있는 왕조(궁궐) 위엄과 건물 안전에 대한 중대한 실수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 어처구니는 바윗돌을 부수는 농기계의 쇠로 된 머릿부분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막대 부분이 나무라서 돌을 부수다 보면 종종 부러질 때가 있는데 이럴 때면 그 머릿부분을 잃어버려서 일을 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고 합니다. 한편 일부에서는 궁궐이나 성문 등의 기와 지붕에 있는 사람이나 갖가지 기묘한 동물들의 모양을 한 토우(잡상)들을 가리킨다고도 합니다. 궁궐을 짓는 와장(瓦匠)들이 지붕의 맨 마무리로 어처구니(또는 잡상)을 올리는데 이것이 실수로 빠져(누락되어)있는 경우에 어처구니 없다란 말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어처구니는 한자어의 요철공(凹凸孔)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요철 즉 들어가고 나옴과 공 즉 구멍의 합성어입니다.

 

먼저 공(孔)에 대해서 얘기 하겠습니다. 공은 우리말의 구멍입니다.

방언으로(또는 낮춤말로) 구녕이라고 합니다. 콧구녕, 똥구녕등의 말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요철구멍이 요철구녕이되고 요철구녕이 요철구니로 된것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어처구니의 뜻은 충분히 설명 되리라고 봅니다.

 

다음은 요철(凹凸)에 대한 얘기를 하겠습니다. 요철은 들어가고 나옴을 말 합니다.

이말이 요철에서 어처로 바뀐 연유는 다소의 무리가 있지만 건축에서 나온 말입니다.

집(궁궐따위) 지을 때 기와를 올리는데 기왓장의 측면을 보면

계단식의 홈이 한 줄 파여 있는것을 보게되는데 빗물이 세지 않도록 하고

정밀하게 맞물려 지도록 합니다. 이것을 요철 또는 어처라고 합니다.

 

만약 이 홈 즉 어처가 없으면 기와의 줄 맞추기가 상당히 어려워 질 뿐만 아니라

누수에 대해서 별도의 방안을 강구 하여야 되었을 것입니다.

 

어처가 없는 기와도 있는데 이것은 지붕의 가운데 기와가 맞물려 올라간

맨 꼭대기 줄을 덮을 때 뿐 입니다.

 

어쨌거나 여기에서 요철이 어처로 변한 것 입니다.

그래서 어처구니가 없다는 말은 요철도 구멍도 없다란 말입니다.

앞뒤상황이 어긋나 황당하다는 뜻이 됩니다

출처 : 豊友會
글쓴이 : 시보네/54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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