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흐르는 상자

[스크랩] 조선 명기(名技)들의 명시(名詩)

tlsdkssk 2013. 12. 14. 17:16

조선 명기(名技)들의 명시(名)

 

 

 

산은 옛산이 로되 물은 옛물이 아니로다

주야(晝夜)에 흐르그든 옛물이 있을소냐

인걸(人傑)도 물과같도다

가고 아니 오노 매라

 

- 송도 기생 황진이

 

 

 

 

먼 곳에 있는 님에게 부치다

헤어진 뒤 (雪山)설산 막혀 아득한 저길

꿈속에서나 님 곁에서 웃어봅니다

깨고 나면 베겟머리 그림자도 볼 수 없어

옆으로 몸 돌리면 등잔불도 쓸쓸해요

 

- 진주기생 계향

 

 

 

죽어서 잊어야 하랴 살아서 잊어야 하랴

죽어 잊기도 어렵고 살아 그리기도 어려워라

저 님아 한 말만 하소서 사생 결단 하리라

 

- 평양기생 매화

 

 

내 사랑 남 주지 말고 남의 사랑 탐치마소

우리 두사랑에 잡사랑 행여 섞일세라

아마도 우리사랑은 류가 없는가 하노라

일생에 이사랑 가지고 괴어 살려 하노라

 

- 송도 기생 황진이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유당(幽堂)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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